문 대통령, 질병관리본부 깜짝 방문···정은경 본부장 격려

최종수정 2020-03-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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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총력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깜짝 방문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문 대통령이 직접 질병관리본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질병관리본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발 이후 처음으로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에 있는 질본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순수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깜짝 방문 형태로 질본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격려차원에서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다만 그동안 문 대통령 자신의 방문이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누가 될 것을 우려해 방문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보고받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격려를 위해 가는 것으로 강조했다”며 “‘직원들의 수고가 늘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일정을 준비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함께 식사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 등 서울에서도 집단감염 양상이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문에는 정 본부장 외에도 상황실 근무자 등 90여명의 직원이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끼니를 거르고 일하는 직원들을 배려해 언제든 식사를 할 수 있는 ‘밥차 배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많은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며 “이 시기에 문 대통령이 이분들을 격려하는 것이 취지와 다르게 해석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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