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6℃

  • 춘천 5℃

  • 강릉 8℃

  • 청주 6℃

  • 수원 5℃

  • 안동 3℃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6℃

  • 광주 7℃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7℃

  • 창원 7℃

  • 부산 9℃

  • 제주 7℃

올 대형건설 신임 사외이사 면면 보니···교수·관료 약진

올 대형건설 신임 사외이사 면면 보니···교수·관료 약진

등록 2020.03.12 07:42

수정 2020.03.12 08:21

이수정

  기자

삼성물산, 첫 여성 사외이사 후보자···이사 수 한 명 늘려현대건설, 건축 자문인 전번에 이은 한양대 교수출신 후보대우건설, 금융 자문 비중↓···감사원 출신 행정전문가 올려HDC현산·GS건설 사외이사 변동 X···대림산업 주총일 미정

올 대형건설 신임 사외이사 면면 보니···교수·관료 약진 기사의 사진

올해 대형 상장 건설사 주주총회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자 면면에도 관심이 모인다. 삼성물산은 사외이사 수를 한 명 더 늘리고, 첫 여성 사외이사가 후보자로 올랐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사외이사 명단은 변동 없이 지난해와 같다.

올해 상장 건설사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총 10명으로 이중 대학교수 출신이 6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금융·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법률 관련 인사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림산업은 주총소집공고를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오는 24일 임기가 끝나는 장달중(정치·외교·통일), 권재철(경영·노동) 사외이사 자리에 3명의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건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이들 선임건이 모두 가결된다면 삼성물산의 사외이사 명수는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법률 전문가인 제니스리가 삼성물산 첫 여성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된 점이 눈에 띈다. 삼성물산 이사회는 제니스리 사외이사 후보자가 여성 경영인 출신으로 실무형 회계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니스리는 중장비업계 최초 여성임원, 국내 통신업계 첫 여성 CFO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2009년부터 SC제일은행에서 요직을 거쳤으며, 현재는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중이다.

나머지 두 후보자는 정병석 한양대 경제학부 특임교수와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금융·경제 전문가다. 정 교수는 14대 노동부 차관 경력을 가지고 있어, 기존 청와대 노동비서관 경력을 보유한 권재철 사외이사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기존 사외이사 4명의 전문성 비율(법률 2명·건축 1명·행정 1명)을 유지한다. 건축분야 전문가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한양대 교수 출신 후보자를 추천했다.

이사회는 김재준, 홍대식 교수를 올해 사외이사 후보자로 지목했다. 김 교수는 한양대 건축공학부 소속으로 건설경영과 관리·시공 분야 전문가다. 오는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서치호(한양대 건축공학) 사외이사의 역할을 이을 예정이다. 홍대식 교수는 서울지방법원 판사 출신으로 기존 법률 전문가인 신현윤 사외이사 자리를 대체한다.

대우건설은 금융 전문가 비중을 줄이고, 행정공무원 출신 후보자를 추가했다. 오는 27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윤광림(금융), 이혁(법률), 최규운(금융) 등 3명이다. 기존 투자 자문 위원인 이현석 사외이사는 2022년 9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이에 대우건설 이사회는 새로운 사외이사 3명을 추천 후보로 올렸다. 눈에 띄는 인물은 감사원에서 요직을 거친 문린곤 사외이사 후보자다. 문 후보자는 1986년부터 지난 2013년 9월까지 27년간 감사원에 몸담은 행정 전문가다.

감사원 국장 명예퇴직 이후 약 5년간 현대건설에서 상근 자문 역할도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문 후보자가 행정전문가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두 후보자는 양명석 법률고문과 장세진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다. 양 고문은 과거 1994년 7월부터 1995년 1월까지 대우회장실 특별 보좌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GS건설은 임기 종료 예정인 사외이사가 없어 이번 주총에 선임건을 올리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허창수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 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건이 상정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이사회는 오는 24일 임기가 종료되는 최규연(행정), 권인소(기계·로봇) 사외이사를 재선임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각 건설사 주총일은 ▲삼성물산 3월 20일 ▲현대건설 3월 19일 ▲GS건설 3월 27일 ▲대우건설 3월 25일 ▲HDC현대산업개발 3월 25일이다. 대림산업은 12일 이사회 이후 주총일 및 안건을 공시할 예정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