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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디지털 전환’ 중책 맡은 박성하 사장, 사내이사로 뛴다

‘SK 디지털 전환’ 중책 맡은 박성하 사장, 사내이사로 뛴다

등록 2020.03.04 14:57

김정훈

  기자

SK㈜ 사내이사 3명→4명···이사회 8인→9명 변경 지주사 장동현·박성하 각자 대표체제 전환최태원 회장 ‘디지털 사업모델(BM) 혁신’ 기조 반영

SK그룹 지주회사 SK㈜는 이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4인 체제로 변경하며 이사회 인원을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릴 예정이다.SK그룹 지주회사 SK㈜는 이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4인 체제로 변경하며 이사회 인원을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SK그룹 지주회사 SK㈜가 1사2체제로 변화를 주면서 박성하 SK㈜ 사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다. SK는 작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홀딩스와 SK㈜ C&C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오는 25일 서린동 SK빌딩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장동현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함께 박성하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지주사 2체제로 변화를 주면서 2명의 사장 등기임원 체제로 바뀌게 된다.

현재 SK 사내이사는 최태원 회장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사장 3명이다. 박성하 사장이 합류하게 되면 사내이사는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사회도 기존 8명에서 9명 체제로 바뀐다. SK 지주사는 염재호 이사회 의장을 포함해 사외이사 5명을 두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C&C는 원래 지주사와 같은 회사이고 사업 성격이 달라 각자 대표로 분리시킨 것”이라며 “2015년 통합 지주사가 출범했을 때 조대식 사장(홀딩스)과 박정호 사장(C&C)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 적 있다”고 말했다.

SK㈜가 1사체제로 운영된 것은 2017년부터다. 2015~2016년 SK텔레콤 대표이사를 지낸 장동현 사장이 조대식 사장에 이어 홀딩스 사장을 맡게 되고,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사장으로 이동하고 난 이후 지난 3년간은 지주사 내 C&C 사업이 편입됐다.

1965년생인 박성하 사장은 지난해 말 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지주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10년간 SK텔레콤 사업개발전략본부장,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부문장, SK 수펙스 전략지원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친 뒤 승진해 그룹내 ‘차기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주총 이후 사내이사로 선임을 확정하면 조대식 의장, 장동현 사장 등 SK그룹 핵심 경영진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사회 일원으로 뛸 예정이다.

SK 측은 박성하 사장과 관련해 “SK㈜ C&C, 그룹 포트폴리오 등 전략적 의사결정 역량 및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영역에 대한 이해와 전문지식을 보유했다”며 “SK㈜ C&C의 디지털 사업모델 혁신 가속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후보자로 올린 배경을 밝혔다.

SK 지주사가 각자 대표이사로 둔 것은 C&C의 그룹내 위상이 높아진 대목으로 풀이된다. SK㈜는 사업형 지주회사다. SK㈜ C&C는 SK㈜ 안에서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부문으로 존재했으나 올해부터 독립적인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제조·통신·서비스·금융·전략 등의 디지털 사업발굴 및 수행조직 배치 등의 ‘디지털 전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C&C 사업을 총괄하게 된 박성하 사장은 데이터 기반의 그룹 디지털 사업모델의 개발·수행 역량을 높이고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사업 발굴을 맡게 됐다. 지난 3일 SK C&C가 글로벌 1위 업무지능화(BI) 전문기업 태블로(Tableau)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 사업을 강화키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

박 사장은 신년사에서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중심의 비즈니스모델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업 간 융·복합화 트렌드 하에서 국내외 리딩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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