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구광모·이재현 한 자리에···文 대통령 ‘코로나 대응’ 합심 요청

최종수정 2020-02-13 15:27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청와대-재계 ‘코로나19 경제계 대응’ 간담회
한시적 정책 감사 폐지·유연근로제 보완 요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계 합심 요청에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답했다.

13일 문 대통령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을 초청해 ‘코로나19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행사에 앞서 총수들은 속속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러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뉴스타파가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 투약한 의혹이 있어 검찰이 착수했다는 보도를 한 직후 공식 석상에 나온 셈이 됐다.

이 부회장은 관련 질문이 나왔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구광모 LG 회장과 마스크를 쓴 최태원 SK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총수들 중 제일 먼저 도착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뒤를 이어 나타난 마스크 차림의 이재현 CJ 회장도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재계 순위 13위인 이재현 CJ 회장이 초청받을 두고 현장에서는 최근 아카데미상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투자사로서의 성과를 문 대통령이 눈여겨보고 특별 초청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행사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영예를 차지한 것은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치켜세웠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재계를 대표해 한시적 정책 감사 폐지와 유연 근로 등을 건의했다.

박용만 회장은 “중국에서 정상 조업이 서둘러 이뤄질 수 있게 2월 한 달 동안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해달라”며 “이번 사태에 한해서 정책 감사를 폐지하는 수준까지 파격적으로 운영한다면 정책 개발과 집행이 더 활발해지고 사태 조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공무원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발굴·집행하도록 하기 위해 추후 책임 등 행정상 불이익을 면제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박 회장은 이를 토대로 한발 더 나아간 개선안을 요청한 셈이다.

이와 관련 손경식 회장도 “허용 사유를 확대해 기업의 숨통을 틔워줘 감사하다”며 “기업 활동 활성화 면에서 피해 기업들에 더 적극적으로 정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여러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유연 근로를 위한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유연 근로제는 기업과 근로자가 필요에 맞게 근로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제도로 현행 근로 기준법상 틴력근로제, 선택근로제, 재량근로제, 인가연장근로제 등이 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중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중국 내 자동차 부품 공장의 재가동을 앞당긴 것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임정혁 기자 dori@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카드뉴스+
기획&탐사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