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새 계열사 9개 늘린 카카오···올해는 ‘상장 러시’

최종수정 2020-02-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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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집단 중 계열사 수 2위···총 92개
카카오페이지·카카오뱅크 연내 상장 유력
2018년 상장 철회한 카카오게임즈, 재도전
카카오페이·카카오M·카카오모빌리티 등 상장 가능성↑


카카오가 금융·모빌리티 업종을 중심으로 계열사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3개월새 9개 계열사를 신규 편입한 카카오는 SK그룹(121개)에 이어 국내 59개 대기업집단 중 두 번째로 많은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최근 3개월(2019년 11월1일~2020년 1월31일) 간 대규모 기업 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카카오는 9개 계열사를 늘리며 총 92개의 계열사를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말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됨과 동시에 카카오뱅크를 카카오 소속 회사로 편입했다. 아울러 ㈜케이엠세븐, ㈜동고택시 등 택시운송업 관련 회사와 매니저업종의 ㈜플렉스엠 등도 계열사로 추가했다. 지난 5일에는 바로투자증권 인수까지 승인돼 증권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신규 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상장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들의 상장 추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선, 카카오 계열사 중 연내 상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 카카오페이지는 이미 지난해 4월 IPO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상장 시기를 조율 중인 상태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과 웹소설, VOD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의 콘텐츠 전문 업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지의 예상 기업가치를 최소 1조원대 후반에서 최대 4조원대까지 보고 있다. 만약 카카오 계열사 중 ‘1호 상장’ 타이틀을 따내게 된다면 기업가치는 더욱 불어날 수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코스닥 입성을 목전에 두고 상장을 철회한 카카오게임즈도 연내 상장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우량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을 적용 받아 그해 6월 상장 예비심사승인까지 받았지만, 향후 기업가치를 높인 뒤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상장을 철회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던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최고 기대작 ‘달빛조각사’를 흥행시키며 상장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여기에 지난 11일에는 ‘달빛조각사’의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53%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나라’·‘리니지’ 등으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가 2003년 설립한 중견 게임 개발사다.

이미 상장을 위한 모든 채비를 마친 카카오게임즈는 적절한 시기를 저울질하며 몸값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상장 역시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1년째를 맞은 2018년 7월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상장 계획을 밝혔다. IPO로 덩치를 키워 혁신을 가속할 토대를 다진다는 게 당초 계획이었다.

시장에서는 굴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카카오를 최대주주로 맞은 카카오뱅크가 어렵지 않게 상장 흥행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가입자 수가 1100만명을 넘을 만큼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지난해 금융당국의 승인에 따라 카카오로의 최대주주(지분율 34%) 전환을 완료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카카오뱅크가 지분의 일부만 공모로 IPO 한다고 해도 자본금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카카오가 가진 브랜드 파워와 포털 사업자로서 지위를 고려하면 현재의 최소 2배 이상으로 자본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증권업에 진출한 카카오페이, ‘콘텐츠 전문가’ 김성수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M,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상장 가능성이 높은 카카오 계열사로 꼽힌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뱅크의 상장 시점, 카카오게임즈의 재도전 여부 등을 고려해 계열사 상장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전망이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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