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적자 줄이기’ 선언한 이연모···올해 턴어라운드 ‘올인’

최종수정 2020-02-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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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폰’ 경쟁 심화 속 기존 모델 전략 고수
5G 시장 확대 맞춰 국가별 유연하게 시장 공략
ODM 확대···여유 인력 프리미엄 제품에 투입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 대신 다양한 5G 스마트폰 보급과 ODM(제조자개발생산) 확대로 적자 축소에 집중한다.

19분기째 지속된 적자를 끊어내기 위해 국가별, 이통사별로 유연하게 시장을 공략하며 과도한 마케팅비 지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턴어라운드 의지를 들어낸 LG전자가 이연모 부사장을 새로운 MC사업본부장으로 내세워 오래된 숙제인 ‘적자 탈출’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경우 상반기 ‘V60 씽큐’와 ‘G9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LG전자는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20’에서 ‘V60 씽큐’와 ‘G9 씽큐’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참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행사 참가가 취소되며 지난 연말 LG전자 MC사업본부장에 오른 이연모 부사장의 데뷔전도 뒤로 밀렸다.

이 부사장은 지난 연말 LG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단말사업부장 전무에서 MC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LG전자 스마트폰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 부사장의 최우선 과제는 역시 ‘적자 탈출’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 5조9600억원, 영업손실 1조10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실액 1조원 돌파’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 LG전자는 프리미엄부터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출시하며 의미있는 적자 폭 감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5G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V60 씽큐’를 국내를 제외한 유럽·북미 등 글로벌 시장 판매에서 판매한다. 대신 국내에는 가격을 낮춘 매스 프리미엄 제품 ‘G9 씽큐’를 4월쯤 출시할 예정이다.

5G가 막 시작되는 북미, 유럽의 경우 이통사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으나 국내의 경우 시장이 성숙돼 마케팅이 치열하지 않으면 제조사 입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시장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심한 국내 시장의 경우 초 프리미엄 제품 대신 제조사 입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내놓고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LG전자 입장에서 올해 두 프리미엄 제품의 흥행 여부는 수익성 개선에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CES 2020’에서 스마트폰 사업 턴어라운드 시기를 2021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1조원대까지 벌어진 적자 폭 축소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가별로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는 동시에 ODM 확대로 적자 축소에 나설 계획”이라며 “중간 가격대 제품의 ODM을 확대하고 여유 인력을 프리미엄 제품에 투입해 퀄리티를 높이는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 폰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LG전자의 이 같은 이원화 전략이 얼마나 시장에서 통할지도 관심사다.

LG전자는 올해의 경우 폴더블 폰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1년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폴더블폰의 기술적 검증은 완료됐으나 디스플레이 가격 상승폭 대비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남았다”며 “폴더블폰 포함한 다양한 폼팩터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제품 품질 이슈가 제거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시점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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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LG전자 #이연모 #V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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