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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회계 전문가’ 대거 교체

[사외이사 구인난⑤]LG그룹, ‘회계 전문가’ 대거 교체

등록 2020.02.11 11:31

이지숙

  기자

12개 상장사 사외이사 42인 중 5명 6년 임기 넘겨 LG·LG상사·LG유플러스 감사위원장 ‘6년 제한’ 교체

LG그룹, ‘회계 전문가’ 대거 교체 기사의 사진

LG그룹은 사외이사 6년 임기 제한에 따라 올해 3월 임기만료 사외이사 총 10명 가운데 5명의 교체가 확정됐다.

LG그룹은 총 12개 상장사가 42명의 사외이사를 보유 중이며, 지주회사인 LG, LG상사,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 5곳의 사외이사가 ‘6년 임기 제한’에 해당돼 자리에서 물러난다.

특히 LG, LG상사, LG유플러스의 경우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외이사의 연임이 불가능해 후임 ‘회계 전문가’ 모시기에 바쁜 상황이다.

상법에 따르면 감사위원회는 3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되며 사외이사가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여야 하고 위원 중 1명 이상이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여야 한다. 또한 감사위원회 대표는 사외이사가 맡아야 한다.

‘회계·재무전문가’는 회계사로 5년 이상 종사하거나, 회계·재무분야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로 관련 분야 근무경력 합산 5년 이상 등 각각의 유형별로 자격요건을 별도 규정하고 있다.

우선 LG의 경우 사외이사 4명 가운데 최상태 울산과학기술원 경영학부 초빙교수가 3월 임기만료로 물러난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출신인 최 교수는 2013년 LG 사외이사로 선임돼 7년간 자리를 유지해 교체가 불가피하다.

LG상사도 정운오 전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올해 3월이면 6년 임기를 꽉 채워 연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2014년 3월 LG상사 사외이사로 선임된 정 전 교수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세무학회 회장를 역임한 재무분야 권위자다.

LG유플러스 감사위원장인 박상수 경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2013년 5월부터 사외이사를 맡아와 ‘6년 임기 제한’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됐다.

박 교수는 미국 뉴욕주립대 조교수, 경희대 경영대학원장, 한국재무학회 회장,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심사위원장, 금융위원회 자체규제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 밖에 2014년부터 LG생활건강과 LG이노텍에서 각각 사외이사를 맡아온 표인수 서강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와 성태연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도 자리에서 내려온다.

한편 임기가 만료되는 LG전자 백용호 사외이사(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와 LG화학 정동민 사외이사(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LG생활건강 김재욱 사외이사(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2017년 선임돼 한차례 연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백용호 사외이사는 과거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국세청장, 대통령실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연임한 이명박 정부 ‘경제 브레인’으로 꼽히며 정동민 사외이사는 서울지검 검사, 대검찰청 공보담당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낸 관료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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