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미건설 미국 법인 설립···임대 주택 짓는다

최종수정 2020-02-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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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부터 이 대표 직접 설립 주도
아시아 아닌 美 본토 진출 첫 사례
이 대표 선진시장 직접 뛰며 공부
현지 전문 임원 상주···시장조사 등


국내 대표 중견건설인 우미건설(시공능력평가 35위)이 미국 LA(로스엔젤레스)에 법인(지사)을 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미건설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사례는 있지만, 선진 시장인 미국 본토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스마트 건설 경영 오너로 유명한 우미건설 2세 이석준 대표이사가 2년간 해외 선진 시장을 발로 뛰며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선진 시장 조사와 스터디 차원이지만, 향후 경쟁사인 반도건설이 LA사업(주상복합)을 진행하는 것처럼 임대 아파트 등 주택 사업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지난 2019년 2월 미국 LA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지 사무소에 이 대표가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임원 1명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법인 설립이 해외건설협회에 보고 의무 사항이다. 우미건설은 해건협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 받고, 보고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인 설립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미국 법인을 맡고 있는 임원은 미국 부동산 시장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주택 시장 조사를 비롯해 각종 분석 리포트를 작성하는 등 미국 현지를 비롯한 선진 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법인 설립은 오너 2세인 이석준 대표가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설립 2년 전부터 주택건설 건설·부동산 대학교수들과 미국과 일본 부동산 시장을 이곳저곳 다니며 바닥을 훓는 등 현지 깃발 꽂기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미건설은 시장 조사와 현지 리포트, 데이터를 충분히 쌓는 등 스터디를 마무리하는대로 임대 주택 등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국 법인 설립 이후 이미 1년간 적지 않은 노하우를 가진 만큼 소규모 주택 사업도 조만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대표께서 원래 부동산부터 금융까지 다방면에 두루두루 관심이 많다보니 해외 선진 시장(미국 법인)도 공부 차원에서 진출하신 것으로 안다. 크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향후 적당한 시점에 아파트 건축 사업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견건설들의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노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미건설의 경쟁사인 반도건설(국내 시공능력평가 13위)은 최근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가에 ‘더 보라(The BORA) 3170’ 주상복합 아파트를 착공했다.

이번 ‘더 보라 3170’ 사업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직접 사업지를 물색하며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표 디벨로퍼인 엠디엠그룹도 지난해 4월 LA 노스피게로아가 일대의 기존 창고 용지 8645㎡를 매입했다. 지상 5층 규모 임대아파트(150가구)와 공유형 창고, 오피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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