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중단 사태’ 진정되나···증권사들 “TRS 추가 회수 계획 없다”

최종수정 2020-01-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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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TRS 자금 조기 회수 ‘제동’
증권사 6곳, 금융당국 요청 받아들여
알펜루트 자금 회수는 계속 추진

(사진=이수길 기자)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들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의 자금 회수에 제동을 건 가운데, 해당 증권사들 역시 추가 자금 회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TRS를 통해 신용을 제공한 6개 증권사는 알펜루트자산운용 외 다른 사모 운용사 펀드에서 당장 자금을 회수할 계획은 없다는 의사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
앞서 알펜루트의 펀드 환매 중단을 계기로 자산운용사들과 TRS 계약을 맺고 있는 증권사들이 한꺼번에 자금 회수에 나설 경우 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증권사들이 당국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환매 중단 사태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들은 사모 운용사 19곳과 TRS 계약을 맺고 총 1조9000억원 규모 자금을 공급한 상태다.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등이 알펜루트에 TRS 자금 회수 계획을 통보하고 알펜푸트가 펀드 환매 중단을 결정하자 이후 다른 사모펀드에서 TRS 관련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부 증권사는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일부 사모 운용사와 체결한 TRS 계약 증거금률을 급격하게 올리거나 거래를 조기 종료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시장 혼란과 투자자 피해가 우려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TRS 관련 증권사들에서 알펜루트자산운용 외에 다른 자산운용사에서 추가로 자금을 회수할 계획은 없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갑작스러운 TRS 증거금률 인상이나 계약 조기종료 등으로 인한 시장혼란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사전에 관련 당사자간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알펜루트의 경우 TRS 계약을 맺고 있는 증권사들은 자금 회수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반 투자자들도 알펜루트자산운용 펀드에 대해 환매를 신청한 상태여서 증권사들만 TRS 계약을 종료하지 않고 연장할 경우 자칫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알펜루트의 증권사 TRS 대출액은 436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 270억원, 한국투자증권 130억원 등으로 알려졌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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