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대표, 비덴트 지분 ‘빗썸’에 매각···매각 속도내나

최종수정 2020-01-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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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갤럭시아, 비덴트 지분 5% 매각
빗썸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가 인수
원영식 회장 비덴트 지분율 20%대
비덴트 포함 빗썸매각 계획 일환인듯

김재욱 비덴트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비트갤럭시아1호투자조합(이하 비트갤럭시아)이 보유하고 있는 비덴트 지분 일부를 빗썸홀딩스에 넘긴다. 김 대표가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인 비덴트 지분율을 줄이면서 빗썸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트갤럭시아는 이날 빗썸홀딩스에 비덴트 주식 181만9029주(5.35%)를 매각한다. 비트갤럭시아는 김재욱 대표가 지분 41.05%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다. 비트갤럭시아는 기존에 비덴트 지분 10.70%를 보유하고 있었다. 비덴트 최대주주는 비티원이다. 김재욱 대표는 비티원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지분 23.24%를 1150억3800만원에 확보했다. 기존 보유 지분(9.5%)을 더해 총 34.24%로 지분율이 높아졌다. 빗썸홀딩스는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 75.9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빗썸 매각은 이미 한차례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BTHMB홀딩스의 잔금납부 지연으로 비덴트가 다시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 때문에 비덴트는 향후 빗썸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국세청이 빗썸코리아에 800억원대 과세를 통보하면서 비덴트가 매매계약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당사간 합의에 따라 소송은 취하됐다.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의 적합한지를 조세심판원에서 다투고 최종 과세가 확정되면 매각 당사자들이 부과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빗썸홀딩스의 매각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영식 W홀딩컴퍼니 회장이 이끌고 있는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다. 아이오케이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비덴트 전환사채(CB) 870만6158주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주식으로 전환하면 20.39%의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비덴트가 빗썸홀딩스 재인수하는데 도움을 준 아이오케이가 비덴트를 인수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아이오케이는 CB 전환을 통해 비덴트 지분 20%가량을 확보한 뒤 추가 지분을 매수한 뒤 빗썸 경영권도 자연스럽게 가져가는 방식이다.

김재욱 대표가 비덴트에 대한 영향력을 줄이고 있는 만큼 향후 빗썸 매각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서는 빗썸홀딩스가 보유한 비티원 지분 21.89%에 대한 정리도 필요할 전망이다. 빗썸홀딩스가 보유한 비티원 지분 일부는 지난 1일자로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됐다.

비덴트 관계자는 “비트갤럭시아와 빗썸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맞지만 주주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실행 여부는 공시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면서 “계약대로 거래가 실행됐다면 5거래일 내에 매매가격 등을 포함한 지분공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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