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 성장 그쳤지만 4분기 선방···올해 경기 ‘반등’ 기대감

최종수정 2020-01-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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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 1.2% 성장···민간부문도 반등 신호
홍 부총리 “연초 민간 활력 되찾는 것 중요”
올해 성장률 2% 초반 전망···긍정요인 많아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2.0%에 그쳤지만, 올 4분기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개선되면서 올해 한국경제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0%다. 정부소비가 전년 대비 6.5% 크게 늘었다. 반면 민간소비는 둔화되면서 2014년(2.0%)이래 가장 낮은 1.9%에 그쳤다.

당초 민간 전망기관에선 이보다 못한 1.9%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2% 성장해 예상을 웃돌면서 2%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지난해 경제가 부진했던 것은 민간경기 침체가 원인이다.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가 줄었고, 반도체 업황 및 미중 무역분쟁, 유가하락까지 가세했다. 건설 경기 조정로 건설투자 역시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8.1%, 3.3% 줄었다.

수출은 1.5% 성장하는데 그쳤다. 정부의 민간 경제 활력 적극적 투자에도 민간경제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4분기 성장률은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개선되면서 수출 둔화를 만화한 영향이 컸다. 전기대비 민간소비는 0.7%, 건설투자는 6.3%, 설비투자는 1.5%씩 각각 증가했다. 다만 수출은 0.1% 감소했다.

설비투자가 수출에 앞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4분기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나아졌다는 점에서 경기 개선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이날 홍 부총리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고용의 'V'자 반등, 분배의 개선 흐름 전환, 성장률 2% 유지 등 국민경제를 대표하는 3대 지표에서 차선의 선방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반드시 2.4%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 부총리는 ‘경제는 심리’라고 언급하고 “우리 모두 경기회복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 반등의 모멘텀 확산과 확실한 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반드시 금년에 2.4% 성장을 달성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에서 활력을 조기에 되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4분기에 1.2% 성장하면서 올해 1분기는 기저효과로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그만큼 연초부터 민간 활력이 회복되는 것이 아주 급하고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경제가 2.2%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세계경제에도 경기순환적 호재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22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보다 0.1% 포인트 올린 2.1%로 제시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까지 발표된 실물지표로는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 연속 상승하고 그 상승폭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회복도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점이 한국 경제성장에 상방 요인”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사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올해 성장률은 2% 초반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국내경제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제전망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한은은 17일 발표한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년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한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은은 “국내경제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했다.

SC제일은행도 올해 한국경제가 2.2%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세계경제에도 경기순환적 호재가 있을 것이란 전망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 ‘2020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에서 “한국경제는 올해 2.2% 성장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장기적인 성장률 하락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피하지 어렵지만 경기순환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긍정 요인으로 세계 수출 환경 개선, 중국과 인도의 재정정책 확대, IT 사이클 향상을 꼽았다.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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