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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970년생 부사장 발탁···차세대 ‘리더군’ 강화(종합)

삼성전자, 1970년생 부사장 발탁···차세대 ‘리더군’ 강화(종합)

등록 2020.01.21 12:51

김정훈

  기자

부사장 14명·전무 42명 승진···전년 대비 확대1970년생 첫 부사장 등 임원 한층 젊어져사업부별 세트 86명·DS 76명 각각 승진

삼성전자 2020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물들.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 방향으로 최원준 김진해 김성진 나기홍 서병훈 최용훈 정해린 김우준 이원식(전문위원) 송재혁 신유균 심상필 양창규 정기태 최진혁.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2020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물들.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 방향으로 최원준 김진해 김성진 나기홍 서병훈 최용훈 정해린 김우준 이원식(전문위원) 송재혁 신유균 심상필 양창규 정기태 최진혁.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사업계획에 맞춰 부사장 14명, 전무 48명, 상무 88명 등 총 162명을 승진시켰다. 1970년생 부사장을 발탁하는 등 향후 경영자로 승진할 차세대 리더군을 강화했다. 세트(가전/무선)부문에서 8명의 부사장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6명의 부사장을 각각 배출했다.

21일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보면 2018년 말(158명)과 비교해 승진 규모는 소폭 늘었다. 부사장 승진자는 14명 발탁하면서 지난 번 인사보다 1명이 늘었다. 전무급도 42명을 승진시켜 지난 번의 35명보다 7명이 늘었다. 반면 상무 숫자는 88명으로 이전 95명보다 줄었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 등 철저한 성과주의를 반영해 연령 및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을 갖춘 전무 이상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발탁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7년 말 인사(221명 승진)보단 승진자가 줄었지만 지난 인사보단 확대했다"며 "세트부문 승진 비중이 DS부문보다 좀더 많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통상적으로 주요 3개부문 사업 중 가전(CE)부문과 무선(IM)부문을 합쳐진 세트부문과 DS부문으로 나눠서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세트부문은 부사장 8명, 전무 27명, 상무 48명, 펠로우 선임 1명, 마스터 선임 2명 등 총 86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DS부문은 부사장 6명, 전무 15명, 상무 40명, 펠로우 선임 2명, 마스터 선임 13명 등 76명이 승진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실적이 한풀 꺾이면서 승진 폭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업황 반등 전망에 맞춰 거의 절반에 달하는 승진자를 DS부문에 배분했다.

부사장 승진자는 세트부문에선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 최용훈,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최원준,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 김우준, 한국총괄 IM영업팀장 김진해 등이 발탁됐다.

또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팀장 송재혁, 메모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장 최진혁, 기흥·화성·평택단지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심상필, 파운드리사업부 PA2팀장 정기태, 반도체연구소 플래시 TD팀장 신유균, 생산기술연구소장 양장규 등이 승진했다.

특히 부사장 승진자 가운데선 1970년생 최원준 부사장이 배출됐다. 삼성전자 분기보고서(3분기 말 기준)를 보면 부사장 직급 임원은 1970년생 임원이 한 명도 없다.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에서도 세대교체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또 회사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3명, 마스터 15명을 선임해 최고 기술회사 위상을 강화했다. 지난 4년 사이 전문위원 승진 규모는 가장 많다. 직급으로 보면 세트부문은 부사장급 1명, 전무급 1명, 상무급 5명이 승진했다. DS부문은 상무급 4명이 승진했다.

외국인 및 여성 임원도 9명 발탁했다. 지난 2년간 11명의 승진과 비교해선 2명 줄었다.

삼성전자는 전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날 임원 인사를 마치면서 설 연휴 전에 남은 조직 개편 및 보직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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