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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가상화폐 대중화 초읽기···글로벌 중앙은행들 주도권 잡기 나선다

IT 블록체인

가상화폐 대중화 초읽기···글로벌 중앙은행들 주도권 잡기 나선다

등록 2020.01.15 13:14

장가람

  기자

프랑스·중국·EU, 디지털 화폐 발행 검토페이스북發 가상화폐 전쟁 본격 막 오른다한국은행 역시 CBDC 관련 전담조직 구성

(사진-픽사베이)(사진-픽사베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선도를 위해 속속 뛰어들고 있다. 페이스북이 발행 예고한 가상(암호)화폐 ‘리브라’의 도발로 시작된 디지털 화폐 전쟁이 글로벌 중앙은행 간의 패권 다툼으로 번질 것으로 예견된다.

15일 해외 주요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중앙은행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 개발에 나선다.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2020년 1분기 말까지 CBDC의 시험 운영을 계시해, 은행 간 거래에 먼저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 중 처음이다.

ECB(유럽중앙은행) 역시 디지털 화폐 발행 논의에 한창이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ECB는 민간 업계의 범유럽 결제 시스템 개발이 부족할 경우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세계 최초로 CBDC 발행을 결정한 중국은 테스트를 완료하고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곧 시범 사용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위안화에 기반을 둔 CBDC를 선전과 쑤저우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선전과 쑤저우는 교역과 국제금융 중심지인 홍콩과 상하이에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효율적인 유통이 기대된다.

앞서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은 “블록체인 혁신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국은행 역시 블록체인 기반 CBDC 연구 전담 조직을 구성하며 연구 강화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2020년 통화신용정책운영방향’을 발표하며 지급결제 혁신 촉진 및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CBDC 연구를 강화하고 감시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CBDC 전문인력을 보강해 연구 전담조식을 구성한다. 또한 주요국의 CBDC 발행 추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국제기구의 관련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중앙은행들의 이런 움직임은 25억명의 이용자 풀을 가진 ‘페이스북’이 밝힌 글로벌에서 통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리브라’의 발행 계획이 시초가 됐다.

막대한 이용자풀을 가진 리브라가 발행돼 실물 경제에 파고들 경우 주요 법정통화의 영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 상황을 보고 통화정책을 펴는 중앙은행들로썬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리브라로의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리브라에 제동을 걸고, 통화 패권을 위해 직접 CBDC 발행 검토에 나선 것.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CBDC 발행이 통화 정책의 효율성과 통화 지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화폐(CBDC) 방식으로 발행하면 통화관리 효율성이 올라갈 수 있다”며 “CBDC 도입에 앞서 각 지자체 지역화폐를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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