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권봉석 LG전자 CEO “디지털 전환 필수···고객 가치 집중”

최종수정 2020-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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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현장서 CEO 취임 첫 간담회
“모든 역량 일하는 방식 고객 가치 창출에”
AI·빅데이터·로봇 투자 지속···신가전은 해외로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가운데). 사진=LG전자 제공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투자를 강화하면서 사업의 본질인 고객 가치 창출에 집중할 것을 예고했다.

권 사장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승진해 CEO가 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자신의 청사진을 내놨다.
권 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과감하게 추진해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동시에 고객에게 가치를 준다는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큰 틀을 제시했다.

앞서 권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며 “모든 역량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LG전자를 만드는 것이 본질적 경쟁력이자 장기적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수익 기반의 성장 전략 일관 추진 = 권 사장은 수익을 전제로 한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 감소와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등 올해 경영 환경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를 통한 성장과 성장을 통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예측했다.
권 사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고객들의 변화다. 최근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며 개인화된 경험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응해 변화하는 고객과 소비 패턴을 빠르게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중장기 관점에서 사업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해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하는 등 자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디지털 전환 가속 = 권 사장은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디지털 전환과 같은 능동적 대응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 전환은 변화와 성장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는 유지하되 변화하는 고객을 이해하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하드웨어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LG전자가 추진할 디지털 전환의 대표적 사례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산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준비를 위한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외부 인재 영입에 힘쓰고 사내 전문가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전략은 중단 없이 추진 = 권 사장은 수익 기반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등과 같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집안의 모든 영역에서 제품의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과 서비스까지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고객가치를 더해주는 ‘공간 가전’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공간의 기능성과 효율성을 더욱 중요시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춘 솔루션을 제시하며 공간을 지배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권 사장은 무선 청소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국내에서 큰 인기를 거두며 새로운 가전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신가전의 해외 진출을 강조했다.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국내에서 거둔 신가전 성공 체험을 해외에서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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