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확전 조짐에···金 거래량 5년9개월만에 최대

최종수정 2020-01-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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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거래량 272.6kg···금 가격도 6만원 위로

사진=한국거래소 KRX금시장

미국과 이란의 군사 갈등이 확전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의 금 거래량은 272.6kg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대 거래량이다.
이날 1g 당 금 가격 역시 6만10원을 기록해 지난해 8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6만1300원)에 근접했다. 지난해 8월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간소화 국가)’에서 제외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졌던 때다.

이날 금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며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날 평균 금 거래량은 135.4kg으로 지난해 전체 평균 거래량(43.6kg)의 3배에 육박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최근 5일간 기관투자자는 금 158.7kg, 실물사업자는 88.4kg을 순매수하며 금 사재기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6.9kg, 0.2kg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을 했다.
금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8일 1g당 4만6340원이던 금 가격은 1년새 29.3%(1만3580원)이 상승했다. 국제 금 가격 역시 온스당 1283.50달러에서 1593.84달러로 24.2% 올랐다.

김상국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일반상품시장부 팀장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가격이 상승했다”며 “이에 국내 금가격 상승과 거래량도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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