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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올해 급격한 경기 회복 어렵다”

이주열 한은 총재 “올해 급격한 경기 회복 어렵다”

등록 2020.01.02 13:57

한재희

  기자

지난해 성장률 2.0% 달성 가늠 어려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급격한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한은은 통화정책에 있어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유지했다.

이 총재는 2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제가 작년보단 개선되겠지만 급격한 경기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어려웠다. 미·중 무역분쟁이 성장률을 0.4%포인트(P)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고, 반도체 가격도 급락한 여파가 컸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성장과 물가가 나아질 것으로 보지만, 한국경제가 세계경제에 편입된 상황에서 급격한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 규모를 감안했을 때 경기가 급반등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어 금리 추가 인하 여력을 두고 “아직은 금리로 대응할 여력이 있다”면서 “주된 수단은 금리고 그 다음 저금리, 제로금리, 마이너스금리까지 간 나라에서 금리 외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들을 지켜보고 미리 대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성장률이 2%를 달성할지에 대해선 “성장률이 2.0%이든 1.9%이든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가늠이 어렵다. 12월 지표에서 재정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글로벌 유동성에 대해선 “미국 주가를 두고 일부 시각이기는 하지만 ‘블로우 오프 톱’(blow off top)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그에 따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블로우 오프 톱은 가격 폭락 직전의 급등 현상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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