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오늘 SPA 체결···31년 만에 새 주인 맞아

최종수정 2019-12-27 09:36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오전 HDC·금호이사회 개최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 체결
HDC현산, 6868만8063주(31.05%) 인수

정몽규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

아시아나항공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지난 19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 이후 31년 만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양측은 SPA 체결에 앞서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 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SPA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5%)를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모회사인 금호산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선정했다.
양사는 이달 초 SPA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우발채무에 대한 손해배상한도를 두고 이견을 보여 체결 시기가 연말로 미뤄진 것.

지난 25일 항공 매각을 두고 매각 주체들은 막판 진통을 겪었던 최근 우발채무 등에 따른 손해배상한도를 구주 가격의 통합 손해배상한도 9.9%로 합의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아시아나항공 구주 가격은 3200억원이다. 총 인수금액은 2조5000억원으로 나머지 자금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SPA 체결 이후 내년 초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 교체와 유상증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범 현대가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 항공 물류와 밀접한 범 현대가 그룹들이 아시아나항공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현재 90%에 달하는 대한항공의 항공 물류 수요 중 30% 가량은 아시아나항공으로 넘어올 수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660%에 달하던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300%대까지 줄어든다. 같은 기간, 자본 역시 1조1000억원에서 3조원 이상으로 크게 증가한다. HDC는 건설 외 호텔과 면세 등 항공 유관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시너지도 기대된다.

업계선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을 낮출뿐만 아니라 적자 노선 조정 등 경영 정상화 회복 시간이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민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