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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시중판매 주류 20개 중 영양성분 표시는 1개제품뿐”

소비자원 “시중판매 주류 20개 중 영양성분 표시는 1개제품뿐”

등록 2019.12.17 15:14

최홍기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주류제품 20개중 1개 제품만 열량과 같은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맥주·소주·탁주 등 총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영양성분의 자율표시실태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전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열량 등 영양성분 표시 제품을 찾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주류의 자율영양표시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열량 등의 영양성분을 표시한 제품은 수입맥주 1개 제품에 불과했다.

또한 제품명에 ‘라이트’란 명칭을 사용한 국산 또는 수입맥주가 다수 판매되고 있으나, 기준이 되는 열량 정보는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가 열량을 얼마나 낮춘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유럽연합(EU)은 2017년 주류의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고, 유럽연합 국가의 마트에서 판매 중인 맥주에 대한 조사결과 이미 다수 제품이 열량을 포함한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주류 업체에 ▲열량 및 영양성분의 자율표시를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주류의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열량 등 영양성분을 표시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워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을 고려한 주류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표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다.

한편 이들 주류제품의 열량을 조사한 결과 주종 1병(캔)당 평균열량은 맥주(500ml 기준)가 236kcal였고 소주(360ml 기준) 408kcal, 탁주(750ml 기준) 372kcal로 소주·탁주의 경우 쌀밥 한 공기분(200g) 열량(272kcal)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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