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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이용 불가”···미운털 유니클로, 누리꾼 비난 쇄도

“화장실 이용 불가”···미운털 유니클로, 누리꾼 비난 쇄도

등록 2019.12.13 11:22

변상이

  기자

매장 ‘화장실 이용 불가, 다른 건물 이용’ 내용물 부착누리꾼 “역시 일본 회사···갈 이유 없네”

사진=인터넷커뮤니티사진=인터넷커뮤니티

지난 10월 화장실 배치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가 이번에는 아예 화장실 이용을 금지해 또 다시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3일 ‘유니클로 화장실 못쓴다’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유니클로 매장 유리창에 ‘유니클로에서는 화장실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다른 건물을 이용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의 용지가 붙어있다.

사진을 게재한 글쓴이는 “화장실도 못 쓰게 하네요. 갈 이유가 없겠네요”라고 분개했으며, 이를 본 누리꾼들도 “역시 일본 회사답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유니클로가 일본 기업인데다 최근 ‘불매운동’이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이 같은 조치는 누리꾼들의 반감을 키운 것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진짜 갈 이유가 없어졌다”, “역시 왜xx 쫌팽이”, “유니클로 업주는 일본 사람들인가요?”, “다른 건물에게는 무슨 민폐인가”, “나 참 더러워서 안 간다”, “법적으로 건물 1층 화장실은 개방하게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해당 매장의 지역은 밝히지 않았으나 한 누리꾼은 왕십리점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서울 왕십리역에 위치한 패션 쇼핑몰 엔터식스 방문객들은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유니클로 매장을 거쳐야만 가도록 설계돼 있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의 화장실 배치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군산 롯데몰은 유니클로 매장 의류 진열대 사이를 지나야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배치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군산 롯데몰을 방문한 시민들은 고객 편의가 저하된 구조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더욱이 유니클로가 롯데몰 내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 기업들의 상술 이라는 비난도 불가피했다.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특정 매장을 지나도록 화장실 동선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객 불편은 뒷전이고 어떻게든 유니클로에 입장하게 만드는 상술 마케팅이다”고 지적했다.

당시 롯데몰 관계자는 “마케팅 측면에서 특정 매장을 지나야만 화장실을 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이용에 불편하다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구조 변경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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