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하위 10개 가운데 7개인버스펀드는 상위권에 포진올해 코스닥 지수 5.7% 하락
12일 펀드닥터에 따르면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하위 10개 가운데 7개가 코스닥레버리지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닥터에 공개된 전체 414개 펀드 가운데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는 1년 수익률 –39.3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는 수익률 –39.30%로 두 번째로 수익률이 낮았다. ‘NH-Amundi’ 펀드의 수익률과 사실상 차이가 없어 공동 꼴찌나 다름없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39.23%),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38.94),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등도 30%가 넘는 높은 손실로 투자자들을 울게 만들었다. 수익률 하위 여섯 번째도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인 ‘삼성코스닥150 1.5배레버리지[주식-파생]S’(–29.74%) 펀드였다.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26.38%), ‘KBKBSTAR 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20.78%), ‘삼성KODEX바이오상장지수[주식]’(-20.41%) 등 헬스케어·바이오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부진했다. 수익률 하위 열 번째는 ‘키움코스닥SmartInvestor목표전환 2[혼합-재간접]’(-19.85%) 펀드 몫이다.
코스닥 레버리지는 코스닥 시장이 상승할 때 지렛대 효과를 일으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코스닥150 지수 일일등락률 2배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레버리지펀드와 반대로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펀드는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해 대조를 이룬다.
1년 수익률 ‘톱10’ 가운데 6위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16.98%), 8위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16.40%), 9위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16.15%) 등이 인버스펀드다.
레버리지펀드와 인버스펀드의 수익률 차이는 올 한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코스닥 시장의 영향이다. 올해 675.65로 시작한 코스닥 지수의 12일 종가는 636.94다. 올 한해 하락폭은 38.71포인트로 5.7% 떨어졌다.
SK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은 2000년대 초 ‘IT 버블’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후 코스피와 유사한 흐름 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변동성 커 보이지만 월별 수익률은 상대적 열위에 있다. 올해 들어서도 코스닥 월별 수익률이 코스피에 앞선 경우는 4번뿐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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