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내년 가상화폐 거래소 공격 많아질 것”

보안업체와 2020년 7대 사이버 공격전망 발표

랜섬웨어 등 보안위협 요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

(사진-KISA)

2020년에는 가상(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주요 보안업체 6곳과 함께 2020년 7대 사이버 공격전망을 발표했다.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란 지난 2014년 12월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 및 침해사고 공동 대응을 위해 출범한 협의체로 안랩·빛스캔·이스트시큐리티·하우리·잉카인터넷·NSHC 등으로 구성됐다.

KISA는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을 선제적으로 예측 및 대비하기 위해 협의체와 함께 2020년 주목해야할 7대 사이버 공격 유형을 선정했다.

7대 공격 전망으로는 ▲일상으로 파고든 보안 취약점, ▲공공기관·기업으로 확대되는 랜섬웨어 공격, ▲해킹에 취약한 가상통화 거래소, ▲문자·이메일 안으로 숨어드는 악성코드, ▲진화하는 지능형 표적 공격, ▲모바일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융합 서비스 대상 보안 위협 등이 포함됐다.

실제 가상화폐 거래소는 지난 3년 간 해킹으로 약 1200억원의 피해금액이 발생한 바 있다. 최근에도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외부 공격에 의한 피해를 입었다.

잉카인터넷 정영석 이사는 “거래소 직원을 사칭하거나 가상화폐 지갑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통해 공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만약 이용자들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가상화폐 탈취 및 사용자 PC가 가상화폐 채굴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김석환 KISA 원장은 “초연결 시대를 맞아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민간 분야와 공동 침해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위협정보를 공유하는 허브 역할을 더욱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