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15년째 연임···‘변화’보다 ‘안정’

최종수정 2019-11-28 15:35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갈아치워
내년 뉴에이본 통해 본격 미국 공략

그래픽=박혜수 기자
취임 이후 15년째 사상 최대 실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화장품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내년에도 LG생활건강을 이끈다.

LG생활건강은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3명, 상무 승진 10명 등을 포함한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차석용 부회장의 거취 여부였다. 차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기 때문에 아직 2년여의 임기가 남아있다. 그러나 지난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후 그룹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세대교체론’이 흘러나온만큼, 2005년부터 장기 집권해온데다 LG그룹 부회장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차 부회장의 교체 가능성이 작게나마 거론돼왔다.
업계에서는 일찌감치부터 차 부회장이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국내 화장품 산업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 부회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차 부회장은 올해로 15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는 장수 CEO다. LG그룹 내 최장수 CEO일뿐만 아니라 2011년 외부 영입 경영인 중 처음으로 부회장에 올랐다.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CEO 가운데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차 부회장은 회사가 잘 나갈 때도 끊임없이 ‘위기’를 강조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수익원을 창출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차 부회장은 2005년 취임 후 코카콜라, 더페이스샵, CNP코스메틱스, 다이아몬드샘물, 태극제약 등의 M&A를 단행했다. 해외에서도 존슨앤존슨의 구강케어 브랜드 리치(REACH)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사업, 일본 화장품 회사 긴자스테파니 등을 인수하며 영토를 확장해왔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은 눈부신 실적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LG생활건강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6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8분기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5년 1조392억원, 717억원에서 지난해 6조7475억원, 1조393억원으로 13년 사이 각각 6.6배, 17.9배씩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5조6721억원, 9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2.9%씩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 매출 7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차 부회장은 내년 새 해외 영토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차 부회장은 LG생활건강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중국과 일본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3분기 인수를 마무리한 뉴에이본(New Avon)을 통해 미국 화장품 및 생활용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혜인 기자 hij@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관련 태그 #LG생활건강 #차석용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카드뉴스+
기획&탐사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