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차기 금투협회장···나재철·정기승 출사표

최종수정 2019-11-26 18:17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나재철 대표 출사표에 업계 ‘기대감’
하마평 인사 중에선 전병조가 ‘유력’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들이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후보자도 등장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금투협회장 출마를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에 이어 두번째다.

이와 함께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등도 출마 가능성이 큰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을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꼽아왔다. 증권업계 장수 CEO라는 타이틀 아래 뛰어난 인품과 리더십, 시장과 소통하는 능력 등으로 업계에서는 유 부회장이 출마해 주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현재 금투협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현만 부회장 역시 미래에셋금융의 명실상부한 2인자인 만큼 강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그러나 유 부회장과 최 부회장이 차례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차기 금투협회장 공모도 난항을 겪는 듯 했다. 이들을 비롯해 전병조 전 사장 등 그간 하마평으로 거론됐던 인사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왔기 때문이다.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금투협회장 공모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다른 후보들도 출마 여부를 두고 눈치를 살피다가 막판에 선거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도 이날 출사표를 던진 나 대표를 반기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대신증권 대표이사 직을 수행해 온 명실상부한 증권 전문가다. 금투협 임원도 역임해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신증권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나 대표는 지난 1985년 공채로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입문, 지점장과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WM(자산관리)과 홀세일, IB(투자은행), 인사 등 증권사의 업무 전반을 고루 경험한 증권 전문가다.

나 대표에 앞서 출사표를 던진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에 대한 업계 평가도 긍정적이다. 1954년생인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 입행을 시작으로 1999년부터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비은행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근감사 등을 역임했다. 2016년 7월에는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2018년 3월부터 KTB자산운용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관과 주요 금융기관을 거쳐 온 자본시장업계 산증인이라는 평가다.

협회 측에서는 또다른 후보자도 하루 빨리 나와주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현재 어수선한 협회 분위기와 조직기강을 다잡을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과 강직한 성품을 지닌 인사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현재 하마평이 나온 인사 중에서는 전병조 전 대표가 강력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원 등을 거쳐 2008년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내딛은 전 전 대표는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등을 거쳐 2015년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어 2017년 현대증권과의 통합을 진두지휘하며 윤경은 당시 현대증권 사장과 함께 초대 KB증권 각자 대표이사에 올라 지난해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또 현재 전 전 대표는 2017년 1월 선임된 한국거래소 사외이사가 2020년 1월 임기가 만료된다. 때문에 최근까지 수출입은행장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금투협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내달 4일까지 제5회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다. 위원회는 이사회 소속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으며, 회장 후보 지원자 공모가 끝나면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가 정해지면 금투협 회원사인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부동산회사 등 296개사가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정회원사 과반의 출석으로 임시 총회가 열리며 출석한 정회원사 과반의 찬성표를 얻으면 금투협 회장으로 선출된다.

김소윤 기자 yoon13@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카드뉴스+
기획&탐사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