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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 남영비비안 인수 계약 체결···241만주 되판다

광림, 남영비비안 인수 계약 체결···241만주 되판다

등록 2019.11.14 08:49

정혜인

  기자

남석우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58.92% 인수케이엘투자조합외3인에 지분 35.15% 다시 넘겨

코스닥 상장사 광림이 62년 역사의 토종 속옷 기업 남영비비안을 품는다.

광림은 지난 13일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의 지분 23.80%를 포함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58.92%를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해 경영권 인수 절차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인수가는 538억원이다.

광림은 국내 1세대 내의업체 쌍방울의 지분 18.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당초 쌍방울과의 컨소시엄으로 남영비비안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으나 인수 협상 과정에서 광림이 단독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광림은 이번 인수 후 확보하게 된 지분 중 60% 가량을 케이엘투자조합외3인에게 다시 넘기는 계약도 체결했다.

광림은 케이엘투자조합외3인에게 남영비비안 주식 241만3531주를 321억원에 넘기기로 했다고 지난 13일 별도 공시했다. 주식 양도 후 지분율은 23.78%다. 회사 측은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 유동화 및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남영비비안의 최대주주는 케이엘투자조합외3인이 된다. 케이엘투자조합과 광림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림은 이번 남영비비안 인수에 따라 쌍방울은 여성 란제리 분야를 강화할 수 있어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방울은 대표 브랜드 트라이의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남성 언더웨어 시장에서 강했는데, 국내 최대 여성 란제리 전문기업 남영비비안을 등에 업고 브랜드와 사업 다각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광림은 쌍방울과 남영비비안이 서로 강점을 갖고 있는 유통, 생산 채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높은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쌍방울이 B2B 기반으로 전국에 600개가 넘는 판매처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해 남영비비안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운용해 왔기 때문에 상호 보완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국내외 생산기지를 풍부하게 보유한 두 회사가 생산 부문에서도 협력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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