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기조’ 카카오뱅크, 내년 상장 준비 ‘순항’

최종수정 2019-11-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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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IPO, 차질 없이 진행 중”
상반기 순익 95억···연간흑자 유력
‘5000억 증자’에 자본금 우려 덜어
한국금융-카카오 ‘지분 정리’ 관건

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상장 준비 작업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5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까지 이끌어내면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IPO(기업공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흑자 기조를 안착시키는 등 적합한 모습을 갖추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대표의 발언은 예고한대로 내년 안에 상장을 성사시키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힌다. 카카오뱅크 측은 2018년 열린 ‘출범 1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원활한 자본조달 구조를 만들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목적에서다.

2대 주주인 카카오 역시 전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을 뿐 “이후 자본조달엔 ‘프리IPO’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해 상장 기대감을 높였다.

마침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상장에 청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95억8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2년여 만에 반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변수가 없는 한 연간 실적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기대된다. 이는 외부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성과이기도 하다. 당초 전문가들은 인터넷은행의 흑자 달성 시기를 2020년으로 점쳤다.
자본적정성 우려도 덜어냈다. 지난달 카카오뱅크 주요 주주가 총 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결의하면서다. 주금 납입이 끝나면 이 은행의 자본금은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6월말 기준 11.74%까지 내려갔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도 상승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영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증자는 모든 주주가 현 지분율만큼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카카오뱅크는 이달 21일로 예정된 유상증자 등 현안을 매듭지은 뒤 공식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1·2대 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 사이의 ‘교통정리’는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다. 현재 한국금융지주는 은행 지분 ‘5%-1주’를 남기고 나머지 29%를 손자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넘기는 방안을 제출한 뒤 금융당국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의 한도초과보유 심사 통과로 ‘교통정리’가 요구되는 와중에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이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으로 적격성 이슈에 휩싸인 데 따른 조치였다.

다만 당국이 특별히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여서 한국금융지주가 제시한 방안은 그대로 수용될 공산이 크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연내 승인이 떨어져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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