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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中하이센스 TV특허 4건 침해”···손해배상 소송

LG전자 “中하이센스 TV특허 4건 침해”···손해배상 소송

등록 2019.11.05 10:00

김정훈

  기자

“경고장 발송·협상 요청에도 불성실해 소송키로”

LG그룹 구광모 회장(왼쪽)과 권영수 LG 부회장.LG그룹 구광모 회장(왼쪽)과 권영수 LG 부회장.

LG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지방법원에 중국업체 하이센스의 TV 제품을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하이센스 TV 제품이 “LG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LG전자는 피고에 하이센스 미국법인 및 중국법인을 모두 포함시켰다.

이번 소송은 LG전자가 확보한 4건의 기술에 관한 것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위한 기술, 무선랜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여주는 기술 등 사용자에게 더 편리한 TV 환경을 구현해주는 기술이 포함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 경고장 발송 및 협상 요청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센스는 전세계 TV 시장에서 올 상반기 판매량 기준 4위를 차지한 업체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TV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최근 LG전자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8K TV(초고화질 TV), 의류건조기 제품 등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퀀텀닷 LCD) TV광고에 대해 ‘허위 및 과장 광고’라고 공정거리위원회에 신고했고, 삼성전자는 유튜브를 통해 자동세척 논란이 벌어진 LG전자의 건조기를 비판하는 등 양사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는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자사 특허를 부당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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