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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비중 30% 상한’ 우려 현실화되나

삼성전자 ‘시총비중 30% 상한’ 우려 현실화되나

등록 2019.11.03 21:24

이지숙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코스피200 지수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이 30%를 넘어서며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 적용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실제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시총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30% 이상을 보였다.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가 9월 이후 지금까지 16.36% 상승하며 삼성전자의 비중은 지난달 16일 30.12%로 30%를 넘겼고 지난 1일 종가기준 30.19%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도입된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는 시장이 특정 종목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코스피200 등 주요 주가지수에서 1개 종목의 시총 비중이 30%를 넘기면 비중을 강제로 낮추는 제도다.

매년 3~5월 또는 9~11월에 특정 종목의 평균 비중이 30%를 초과하면 해당 종목의 비중을 30%로 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9~11월 평균 비중이 30%를 넘길 경우 오는 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날인 12월 13일 코스피200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30%로 조정될 예정이다.

단 이 경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는 삼성전자 보유 비중을 30%에 맞추기 위해 초과 물량을 매도해야 하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초부터 지난 1일까지 삼성전자의 평균 비중은 29.37%로 조사됐다.

단 업계 전문가들은 그간 삼성전자 비중 최고치가 30.43%(지난 23일)에 그친 점, 남은 기간이 20거래일뿐인 점 등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한다.

또한 9~11월 평균 비중이 만약 30%를 넘기더라도 초과 폭이 미미할 가능성이 큰 데다 삼성전자 비중이 작아지는 만큼 나머지 종목 비중이 커지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이달 초에 약 10% 급등, 이달 말까지 그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능성이 희박한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9~11월 평균 비중은 약 30.3%로 비중 조정 폭은 0.3%포인트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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