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급 IPO’ 잇달아···연말 증시 달군다

최종수정 2019-11-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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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상장 지누스·롯데리츠 흥행몰이
한화시스템·SK바이오팜 등 대형 IPO 대기

연말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시가총액이 조(兆)단위에 이르는 대형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대기 중인 가운데 연말 증시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분기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거나 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지누스, 롯데리츠, 한화시스템, 현대에너지솔루션, 자이에스앤디, 센트랄모텍, SK바이오팜 등이다. 지난달 30일 나란히 상장한 지누스와 롯데리츠는 상장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나머지 기업들도 IPO 과정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14년만에 코스피에 복귀한 지누스는 상장 이후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누스는 전일대비 2.60%(2200원) 오른 8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0일 공모가 7만원에 상장한 뒤 8만3000원에 마감한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누스는 지난 1979년 캠핑용품 제조기업 ‘진웅기업’으로 설립돼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나 무리한 사업 다각화로 2005년 결국 상장 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침대 매트리스와 가구 사업으로 노선을 틀었다. 2005년 세계 최초 ‘소형 박스 포장 매트리스’ 상업화에 성공한 뒤 미국 아마존 매출 1위 사업자가 됐다.

롯데리츠는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10개 유통 매장에서 거두는 임대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간접투자회사다. 저금리 시대에 연평균 6%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58.06대1, 일반청약 경쟁률 63.28대1을 달성하며 공모리츠 사상 최대 흥행을 예고했다.
증권가에선 3분기까지 위축된 IPO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IPO 공모 금액은 지난 2016년 6조4000억원, 2017년 8조원까지 확대됐으나 2018년 2조8000억원으로 급감했고 올해 3분기까지 1조9000억원에 그쳤다. 미·중 무역전쟁 등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약해진 탓이다.

이달 상장을 앞둔 한화시스템은 이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225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719곳이 모여 23.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에 따른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350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오는 4일부터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들어간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의 방산·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이다. 방산 분야인 시스템 부문은 1977년 삼성정밀에서 시작해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ICT 부문은 1992년 한화 내 발족한 정보팀을 모체로 2001년 한화 S&C로 분사했다. 지난해 두 부문은 합병을 통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289억원, 영업이익 448억원, 당기순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2%, 45%, 193% 성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7400억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사업을 포함해 한화생명 보험 코어 고도화 작업을 수주하는 등 매출 6546억원, 영업이익 351억원, 당기순이익 364억원을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5일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채비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바이오·제약사업부문에서 분사해 현재는 지주사인 SK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임상 3상을 통과했고 오는 11월 미국 FDA의 품목허가(N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상장 이후 몸값만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코스닥 위주의 상장이 이어졌던 데 반해 4분기엔 코스피 입성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몸값이 큰 대형 IPO가 줄지어 있는 만큼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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