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스마트폰·가전 호조에도 주춤···반도체 ‘부진’(종합)

최종수정 2019-10-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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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반토막 수준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선방 평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등 호황에도 반도체 불황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반도체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분기보다는 개선세를 보이면서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78조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동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8%, 55.74%감소했다.

3분기에는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무선과 OLED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약 1.18조원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전반적인 업황 약세 속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고, 시스템LSI도 모바일AP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2TB 이상 고용량 SSD 수요 증가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용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는 것.

주요 고객사의 EUV 7나노를 적용한 모바일 AP,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 실적도 증가했다.

4분기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모바일 LPDDR5 제품에 대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낸드는 6세대 V낸드로 공정 전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 9.26조원, 영업이익 1.17조원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가동률 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생산 효율 향상, 차별화 기술 적용 확대, 제품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2020년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5G 스마트폰 교체 등의 수요에 맞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폴더블 등 신제품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3분기 IM부문은 매출 29.25조원, 영업이익 2.92조원을 기록했다.

IM 사업은 갤럭시 노트10과 A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돼 이익이 증가했다. 내년에는 5G 수요 성장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폴더블 제품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3분기 CE 부문은 매출 10.93조원, 영업이익 0.55조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내년 TV 시장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으로, 삼성전자는 QLED ∙ 8K ∙ 초대형 TV 판매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마이크로 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TV 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에 대해 총 29조원 규모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23.3조원, 디스플레이 2.9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3분기 시설투자는 6.1조원이 집행됐다. 3분기 누계로는 16.8조원이 투자됐고, 사업별로는 반도체 14.0조원, 디스플레이 1.3조원 수준이다.

4분기 시설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있고,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 7나노 생산량 확대와 QD디스플레이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사업 분야와 AI·5G·전장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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