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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 직격탄’ 맞은 하나금융투자, 3분기 순이익 35% 급감

‘DLS 직격탄’ 맞은 하나금융투자, 3분기 순이익 35% 급감

등록 2019.10.28 16:27

허지은

  기자

3분기 영업익 629억원·순이익 586억원증시 부진·DLS 손실 우려···3분기만에 성장세 꺾여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3분기 실적이 크게 둔화됐다. 최근 문제가 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여파에 증시 부진으로 투심이 위축되며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동반 부진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DLS 직격탄’ 맞은 하나금융투자, 3분기 순이익 35% 급감 기사의 사진

28일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29억원, 순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40.6%, 순이익은 35.05% 줄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연속 증익 행진도 3개 분기만에 막을 내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대형 기업공개(IPO) 딜고 해외 인수금융 주선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1528억원)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1520억원)을 이미 넘어서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었다.

3분기 순이익 감소세는 증시 부진과 함께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채권 손익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하반기 들어 DLS·ELS 등 파생결합상품 손실 우려가 커지며 발행 및 조기상환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DLS의 3분기 발행금액은 전기 대비 24.8% 감소한 6조5018억원에 그쳤다. 하나금투의 3분기 DLS 발행금액도 9923억원으로 전분기(1조3339억원) 대비 25.6% 감소했다.

하나금투는 국내 증권업계 중 DLS 발행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 사업자다. 지난해에만 4조3883억원을 발행한 하나금투는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3조2114억원을 추가로 발행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16.64%, 올해 16.67%로 2위 증권사를 5%포인트 이상 크게 앞지르고 있다.

국내 증권사 연구원은 “7월은 코스닥 급락에 따른 브로커리지 및 주식운용 부문 실적 부진 우려로, 8월과 9월 ELS 상환·발행 축소와 채권운용 우려가 상존해 약세를 보였다”며 “근래 들어 부진했던 파생결합상품 관련 투자심리의 개선 여부에 따라 향후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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