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4.0|카카오]김범수 지배력 ‘굳건’···자회사 IPO ‘관심’

최종수정 2019-12-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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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28.97% 최대주주
70여개 비상장 자회사 거느려, M&A·분사로 사업 확대
카카오게임즈·페이지·M IPO 준비 중, 시점이 관건

카카오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지배력이 굳건하다. 다음과 카카오 합병 이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범수 의장은 올해 3분기 기준 지분 14.92%를 보유한 1대 주주다. 2대 주주는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큐브홀딩스로 지분 11.86%를 가지고 있다. 김 의장 및 케이큐브홀딩스,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칠 시 지분율은 총 28.83%의 지분으로 카카오의 총수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의 주요 주주로는 텐센트도 있다. 국민연금공단을 제외하고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다. 텐센트는 지난 2012년 수익성 문제를 겪던 카카오에 720억원을 투자, 지분 13.3%를 확보했다. 다음, 로엔과의 합병 이후 지분율이 낮아져 올해 3분기 기준 6.72%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에서도 피아오얀리 텐센트 부사장이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범수 의장이 최대주주로 지배하고 있는 카카오는 국내 IT업계 최초의 대기업이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으로 지정했다. 카카오의 계열사 현물출자 및 주식취득에 따른 자산 증가로 네이버를 제치고 IT업계 최초 대기업 타이틀을 따냈다. 대기업 지정 당시 카카오의 자산규모는 10조600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의 지배구조는 김범수 의장으로부터 시작돼 상장사인 카카오가 수십여개에 달하는 계열사 지분을 확보, 거느리는 구조다. 일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엠 등 덩치가 큰 계열사들이 사업 시너지를 위해 인수한 업체들도 약 10여곳 이상 있다.

카카오의 계열사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총 75개에 달한다. 상장사는 본사인 카카오가 유일하다. 당초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 외 유일한 상장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지난해 음악 플랫폼 사업 시너지를 위해 본사와 합병한 뒤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 카카오엠을 별도 자회사로 분리시켜 카카오 본사가 유일한 상장사가 됐다.

카카오의 계열사 상당수는 인수합병을 통해 편입시켰거나 혹은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문을 분사시킨 곳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다음의 자회사인 다음게임과 게임사인 엔진을 인수, 합병시켜 만든 자회사다.

카카오페이지의 본래 사명은 포도트리로 카카오페이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던 외부 업체였지만 지난 2015년 12월 카카오가 지분 49.7%를 확보, 자회사로 편입시킨 뒤 지속 지분율을 늘려왔다. 현재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 지분율은 63.61%이다.

이외에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도 카카오 본사에서 분사한 계열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 7월 TPG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아 카카오택시, 드라이버, 내비 등의 모빌리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업계 이목은 자회사들의 상장 시점에 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M, 카카오페이지 등의 규모 있는 계열사들은 모두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게임업계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는 지속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지난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4개월만에 이를 철회하고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은 신작 흥행 여부와 맞물려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7월 테라클래식 간담회에서 “하반기 게임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 상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의 또 다른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M 역시 상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 카카오M은 9월 말 배우 현빈, 이민호,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 등이 참여한 6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카카오M이 자회사 및 기획사 임원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투자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 자회사 카카오페이지 역시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매출 10억원 이상을 내고 있는 카카오페이지의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상장 시 더욱 큰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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