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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바닥친 ESS 국내매출에도 3분기 ‘선방’(종합)

LG화학, 바닥친 ESS 국내매출에도 3분기 ‘선방’(종합)

등록 2019.10.25 12:15

이세정

  기자

영업익 3800억 달성···예상치 웃돌아ESS 해외매출 50% 성장···전지부문 흑자석유화학,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 감소첨단소재·생명과학, 전분기 比 소폭 개선

사진=LG화학 제공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악재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상반기 중 적자를 면치 못하던 전지부문은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7조3473억원, 영업이익 380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6% 오르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36.9% 하락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LG화학이 2000억원 후반에서 3000억원 초반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해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7% 늘었고 전년 동기 보다는 60.4% 줄었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전지부문 흑자전환, 첨단소재 및 생명과학부문 수익성 증가 등 전사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고른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9648억원, 영업이익 3212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부진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2102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낸 것으로 기록했다. 1000억원대가 넘는 적자를 낸 1, 2분기보다 대폭 개선된 실적이다. 소형 IT전지 출하 확대와 전기차 신모델향 자동차전지 출하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특히 ESS 화재로 국내 매출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지만,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하면서 수익성 하락을 상쇄시켰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179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을 기록했다. IT소재 성수기와 OLED 매출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65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으로 집계됐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37억원, 영업손실 111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4분기 석유화학부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현수준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부가 제품 매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전지부문은 유럽 고객사 중심으로 자동차전지 출하 확대를 예상했다. 다만 소형전지는 계절적 비수기 도래로 인한 수요 둔화로 출하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첨단소재부문은 자동차소재와 양극재 출하 증가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 자동차전지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영입된 차동석 LG화학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전지를 비롯한 여러 사업에서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맞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성장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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