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상용화되면 비트코인 무용지물?

최종수정 2019-10-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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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SK텔레콤 제공.
블록체인 업계에 공포감이 스며들고 있다.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발표하며 “기존 암호체계를 흔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서다.

양자컴퓨터는 이진법을 사용하는 기존 컴퓨터 체계와 달리 양자역학 기술을 활용한다. 다시말해 0 혹은 1의 값만 갖는 비트(bit) 단위가 아니라 다양한 조합의 결과물이 현실화 된다는 의미다.

뉴스1에 따르면 구글은 23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양자컴퓨터 칩 '시커모어'로 1만년이 걸리는 문제는 3분20초만에 풀어냈다고 밝혔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MIT 테크놀로지와 인터뷰에서 “최초의 항공기는 12초밖에 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은 비행기가 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상용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자컴퓨터가 대중화될 경우 현재 금융 보안체계 더나아가 블록체인의 분산원장을 비롯 모든 보안을 한순간에 무력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업계에선 양자컴퓨터 개발에 대해 회의적이고 비판적인 분위기다. 블록체인이 무력화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양자컴퓨터 개발을 진행 중인 IBM은 “구글이 자사의 슈퍼컴퓨터 연산 능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며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이 아닌 2.5일이면 연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반박하면서 구글의 양자학 기술이 언급된 것처럼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내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연산 능력 자체를 보면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당장 블록체인의 보안을 뚫어내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암호학자인 김승주 고려대학교 교수도 “10년 뒤에나 나올 먼 미래의 일”이라며 “이론적으로 현재의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암호체계를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바로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고 10년 후에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비트코인 무용론은 현실성이 크지 않은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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