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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MLCC에 ‘울고’ 스마트폰에 ‘웃고’(종합)

삼성전기, MLCC에 ‘울고’ 스마트폰에 ‘웃고’(종합)

등록 2019.10.24 17:02

최홍기

  기자

3분기 영업익 1802억···전년동기 대비 59%↓스마트폰 부품 등으로 전분기대비 24%↑주력 사업 MLCC 수요 회복 지연 계속“내년부터 수요회복 매출 성장 전망”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사진=뉴스웨이 DB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사진=뉴스웨이 DB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59% 주저앉았다. 주력사업인 MLCC의 수요회복 지연이 주된 이유다. 그나마 스마트폰 부품 공급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 보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24일 삼성전기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80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2조 2721억 원으로 4% 줄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24%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고성능 멀티 카메라모듈의 신규 공급과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및 패키지 기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이어 올 3분기도 주력사업인 MLCC의 부진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MLCC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이 영향을 줬다는 것.

삼성전기에 따르면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8201억 원으로 IT용 MLCC 및 전자소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약 4%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는 20%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MLCC 시장은 내년부터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5G·전장 시장 확대에 따라 MLCC 채용 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컨퍼런스콜에서도 “MLCC의 3분기 가동률은 전분기보다 15%이상 증가했다”면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모듈 부문의 3분기 매출은 고성능 멀티 카메라모듈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대비 5% 증가한 9410억 원을 기록했다.

카메라모듈은 4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및 5배 이상의 광학 줌이 적용된 멀티카메라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렌즈, 엑츄에이터 등 핵심 기술 내제화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메라모듈의 고화소 트렌드에 맞춘 고부가 제품 등으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얘기다.

통신모듈은 5G용 고성능 안테나 기술 확보로 신규 시장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호황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단기적으로 MLCC 시장 개선이 쉽지 않았던 만큼 스마트폰의 활기가 숨통을 틔게 만들었다는 해석이다. 5G를 앞세운 갤럭시S10 등 출시가 모듈 공급증가로 이어지면서 전분기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다.

기판 부문도 분위기가 고무적이다. OLED 디스플레이용 RFPCB와 CPU 및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47%, 전년 대비 17% 증가한 51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5G·전장·네트워크 등 고사양 기판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컨퍼런스콜에서 “기판사업부문의 경우 전년보다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6년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총 4784억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4분기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주요 거래선의 재고 조정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부터 MLCC 수요 회복과 5G·전장 관련 고사양 부품 채용 확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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