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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경애, 어린 시절 회상에 눈물···“어머니 극단적인 선택”

‘아침마당’ 이경애, 어린 시절 회상에 눈물···“어머니 극단적인 선택”

등록 2019.10.22 09:41

김선민

  기자

‘아침마당’ 이경애, 어린 시절 회상에 눈물···“어머니 극단적인 선택” / 사진=KBS1 ‘아침마당-화요초대석’‘아침마당’ 이경애, 어린 시절 회상에 눈물···“어머니 극단적인 선택” / 사진=KBS1 ‘아침마당-화요초대석’

개그우먼·배우·사업가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경애(사진)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이경애가 출연, 근황 및 과거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현재 요식업자, 가수이자 강연자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경애는 자신이 하는 강연에 대해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왜 힘들지만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강연을 다닌다. 저보다 연세드신 분들도 계시다. 사업에 실패하신 분들, 실패 후 용기내서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서 강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애는 “제가 힘들었던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는 이유가 요즘 많은 분들이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살고 있지 않나. 그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경애는 “내가 어릴 때 사람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첫째가 부모, 둘째는 부모의 형제들, 셋째는 내가 일하는 곳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내가 셋째 딸인데, 아버지가 노름으로 집을 날렸다”며 “그때 아버지 월급이 다 차압되고, 단칸방에 월세로 들어가 일곱 식구가 살았다”고 전했다.

이어 “초등학교 졸업 후에 중학교에 바로 못 가고 1년 동안 공장에 다녔다. 한 달에 6000원을 받기로 했는데, 동생이 어려서 15일 만에 그만뒀다”며 “보름 동안 힘들게 일했는데 그 돈을 주지 않더라. 3000원이면 큰돈이고 생명 같은 돈인데 충격이 컸다”고 울컥해 했다.

또 그는 “어머니께서 많이 힘드셨는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모습을 직접 봤고, 어머니를 끌어내리며 제발 살아달라고 빌었다”며 “어머니께 ‘어차피 우리도 엄마가 없으면 고아가 되니까 차라리 같이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마음을 다잡으셨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경애는 “이후에도 어머니께서 5번 정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경애는 “엄마 이야기를 할 때는 특히 슬픈 것 같다”며 “어머니는 체구가 작았는데 머리 위에는 늘 뭔가 올려두고 있었다”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경애는 올해 나이 54세다. 그는 1984년 제2회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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