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반도체·스마트폰 굳건해”(종합)

최종수정 2019-10-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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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62조원·영업이익 7조7천억원
시장 예상 넘으며 반등 가능성 높여
반도체 수요와 스마트폰 활약 덕분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부활 신호탄을 쐈다. 반도체 수요 강세와 새로운 스마트폰 활약 덕분이다. 우려했던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62조원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29% 줄었고 영업이익은 56.1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67% 늘어 반등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17조5700억원)와 비교돼 언뜻 보면 크게 떨어진 실적이다. 하지만 일본 수출 규제 국면과 여전히 유효한 미중 무역 분쟁을 고려했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앞서 시장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을 뛰어넘는 성과이기도 하다. 시장에선 사업 부문별로 ▲반도체 매출액 17조원·영업이익 3조2000억원 ▲IM(IT·모바일) 매출액 29조2000억원·영업이익 2조1000억원 ▲CE(소비자가전) 매출액 11조5000억원·영업이익 7000억원▲DP(디스플레이) 매출액 9조5000억원·영업이익 1조원을 예상했다.
잠정 실적인 만큼 사업 부문별 성적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론 이런 예측을 뛰어넘은 셈이다.

그 밑바탕에는 반도체가 하락 국면에서도 굳건히 버티면서 스마트폰이 예상을 상회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PC와 모바일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세고 5G 모델 출시에 따른 수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런 수요 강세가 4분기에서도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어 일찌감치 4분기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파운드리 가동률 100%에 육박한 것이 반도체 기초 체력을 증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비메모리에서 카메라 이미지 센서와 5G 영향으로 가동률이 올라간 것으로도 연결된다. 여기에 중국 시장에서 카메라 이미지센서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 5%까지 하락했던 무선사업도 8%대로 회복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가 모델의 재고 처리를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의 부담이 완화되고 새로운 모델 출시로 수익성도 일정 부분 정상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메모리 가격 하락이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판단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A시리즈의 성과가 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10은 일찌감치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새로운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좋았고 가격은 예상만큼 하락했지만 수요 강세로 출하량이 예상을 상회했다”며 “스마트폰도 중저가 신규 모델 판매가 예상대로 진행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인 불안감이 지속하고 미국의 경기 부진이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수요 회복에 기대감은 높지 않아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가전사업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QLED TV 판매 흐름에 비춰 직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는 게 중론이다. 중국의 추격이 거센 디스플레이 사업은 일단은 중소형 패널 사업에서 성과를 거둬 직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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