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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방화셔터 오작동으로 초등생 목 끼여 의식불명

학교 방화셔터 오작동으로 초등생 목 끼여 의식불명

등록 2019.09.30 21:27

김선민

  기자

학교 방화셔터 오작동으로 초등생 목 끼여 의식불명. 사진=연합뉴스학교 방화셔터 오작동으로 초등생 목 끼여 의식불명. 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8시 32분쯤 경남 김해시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A군이 2층 계단과 복도 사이에 설치된 방화셔터가 닫히는 바람에 목이 끼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등굣길에 2층 교실로 가기 위해 복도로 들어가던 A군은 바닥 쪽으로 내려오던 방화셔터 아래를 지나려다 빠져나가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오전 8시 50분께 119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교사들은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조치도 했지만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학교 3개 동 건물에 설치된 12개 방화셔터 모두 사고 당시 동시에 작동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 방화셔터의 경우 지난 4월 위탁업체에 맡긴 소방점검에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월에도 수차례 파란불이 들어오지 않아 점검을 받았지만,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고장 점검 때 간과한 부분은 없었는지, 수동 스위치 전환 때 매뉴얼을 준수한 건지 등을 폭넓게 확인할 계획"이라며 "먼저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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