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요일’···비트코인, 10% 이상 폭락

최종수정 2019-09-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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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00만원 밑으로 후퇴
IFRS 결정 영향 미친 것으로 보여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도 급락

비트코인이 하룻사이 10% 이상 폭락하며 1000만원 밑으로 후퇴했다.

25일 주요 가상(암호)화폐 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값은 987만3000원에서 986만1000원 선이다. 이는 전일 1150만원대에서 약 170만원(15%) 정도 급락한 수치다.

대장주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 등도 15% 이상 값이 쪼그라들었다.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3만8000원정도 내린 19만원선에 거래 중이며 리플도 같은 기간 13% 정도 하락했다. 이오스·비트코인캐시·트론 등 주요 가상화폐도 최대 20%의 내림폭을 기록 중이다.
전일까지 1150만원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오늘 오전 3시 30분경부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4시 30분쯤에는 1000만원 밑으로 내렸다가 오전 8시 경 1000만원 대를 회복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하락 배경에는 크게 2가지가 꼽힌다. 첫째로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는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는 평이다.

IFRS해석위원회는 가상화폐가 주식이나 금융자산을 수취할 계약상의 권리와 같은 금융자산 정의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가상화폐는 현금도 아니고 은행의 예금이나 주식, 채권, 보험, 신탁 등 금융상품과도 다르다는 판단인 것. 대신 IFRS해석위원회는 가상화폐를 무형자산이나 재고자산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했다.

대형호재로 꼽혔던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의 지지부진한 성과도 투자자 실망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백트는 지난 23일 0시부터 거래를 시작했으나 첫날 거래량이 8억원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비트코인은 고래의 꾸준한 매입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지만, 최근 고래들의 매수세가 더뎌지고 일부는 매도로 돌아서며 가격 조정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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