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알짜’ 캐피탈 지분 日롯데홀딩스에 매각

최종수정 2019-09-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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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건설 이사회서 日롯데파이낸셜로 지분매각
금산분리 위반 사안 해소··· 금융계열사 정리 10월 완료

그래픽=박혜수 기자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의 금융 계열사 롯데파이낸셜에 매각하기로 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에 이어 캐피탈 지분 매각까지 마무리하면 롯데는 공정거래법 금산분리 위반 사안을 모두 해소하게 된다.

23일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각각 보유한 롯데캐피탈 지분 25.62%와 11.81%를 오는 27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지주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위반 해소 및 투자 효율화를 위해 당사가 보유한 롯데캐피탈 주식을 일본 롯데파이낸셜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파이낸셜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금융계열사로 국외 계열사이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의무는 유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는 지난 2017년 10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일반지주사의 금융계열사 지분 보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지주는 내달 11일까지 금융계열사 지분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롯제지주 손자회사인 롯데건설도 마찬가지다. 기한을 넘기면 1000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

롯데캐피탈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알짜 회사다. 롯데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를 먼저 매각하고 캐피탈을 정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롯데카드의 매각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탓에 매각 작업이 지연됐다. 롯데케피탈을 제 3자에게 매각하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롯데는 내부적으로 캐피탈이 알짜 매물인 만큼 호텔롯데나 일본 롯데홀딩스로 지분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캐피탈 지분을 호텔롯데로 넘길 경우 또 다시 매각 숙제를 안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향후 호텔롯데를 상장시키고 롯데지주와 합병하게 되면 또다시 캐피탈이 지주 계열사가 되기 때문이다.

롯데 관계자는 “손보와 카드 매각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시간이 지연돼 캐피탈 매각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면서 “호텔롯데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내려져 일본 롯데홀딩스 측으로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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