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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파운드리 점유율 50%대 회복···삼성전자 ‘정체’

대만 TSMC, 파운드리 점유율 50%대 회복···삼성전자 ‘정체’

등록 2019.09.05 13:44

수정 2019.09.05 14:00

강길홍

  기자

삼성전자 정은승 파운드리 사업부장이 4일 일본 도쿄 인터시티홀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정은승 파운드리 사업부장이 4일 일본 도쿄 인터시티홀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시장 점유율 50%대를 회복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추격이 정체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TSMC가 매출액 92억5200만달러(약 11조1800억원)로 전체의 50.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33억5200만달러(약 4조500억원)를 올려 18.5%의 점유율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이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F)는 점유율 8.3%, 대만 UMC는 6.7%, 중국 SMIC는 4.4%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각각 50.8%, 14.9%로 35%p 차이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양사 점유율이 각각 48.1%, 19.1%로 좁혀지면서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추격이 기대됐다.

하지만 2분기 들어서는 TSMC가 점유율을 49.2%로 소폭 상승시킨 반면 삼성전자는 18.0%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추격이 다소 정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추격이 정체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연관 짓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이보다는 선두 업체가 세워둔 진입장벽 영향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파운드리 업계 최대 고객으로 꼽히는 미국 애플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TSMC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TSMC 역시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기술인 첨단 극자외선(EUV) 공정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삼성전자 추격을 따돌리려 노력하고 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전세계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TSMC와 삼성전자가 각각 7.1%, 3.3% 증가하는 반면 나머지 ‘톱10’ 업체들은 모두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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