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반등 시작한 오리온, 실적 개선으로 상승세 지속할까

최종수정 2019-09-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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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한달새 7% 이상 상승했지만
여전히 연고점 대비로는 25% 가량 낮아
증권가 “하반기 실적 개선 추세 이어질 것”

오리온 주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내리막길을 걷던 오리온 주가는 7월 깜짝 호실적을 기록하며 반등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리온의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며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온은 전일대비 1.08%(1000원) 오른 9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8만7000원) 이후 7거래일째 상승 마감이다. 지난 1월 기록한 연고점(12만4000원) 대비로는 여전히 24.8%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달 7일 기록한 연저점(7만8500원) 대비로는 한달새 7%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엔 7월 호실적이 놓여있다. 오리온은 지난 7월 매출 1684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4%, 63.2% 늘어난 깜짝 호실적을 발표했다. ‘꼬북칩’ 등 신제품과 간편대용식 등 신규 사업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실적 성장을 보였다.

오리온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는 3분기 매출 5284억원, 영업이익 8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02%, 5.89%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역시 3분기에 이어 매출 5440억원, 영업이익 892억원의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상반기 8개의 신제품을 출시했고 하반기에도 10개 정도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꼬북칩 마라 새우맛’ ‘감자엔 소스닷’ 등 기존 인기제품의 새로운 맛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규 매대 확보와 광저우·상해 지역 신규 거래처 개척, 감자 스낵 중량 증가, 고품질 감자 사용 등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에서의 스낵 경쟁력 약화와 베트남에서의 초코파이 재고 처리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주가가 하락했다”며 “하지만 2019년 상반기에 중국에서 스낵 경쟁력 회복에 집중했고 결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오리온은 해외에서 장기 성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리온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호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는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가 밸류에이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없겠지만 중국과 신흥국 시장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고 카테고리 믹스 구성도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및 중국 경쟁사 대비 탑라인 및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 수준인 현 주가는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7월 실적은 중국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반기에는 신제품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난 10년간 최저치라는 점에서 악재는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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