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증가 등 이자이익 증가 영향총 자산 역시 증가세 이어져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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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19년 저축은행 상반기 영업실적’을 보면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1199억원 증가한 2조161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영업손익은 7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2000억원 보다 1조1000억원 늘었고 지난해 말 7조8000억원과 대비해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와 유상증가 등의 영향이다.
대출금은 6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5조3000억보다 크게 늘었고 지난해 말과 비교해면 2.9% 늘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하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총여신 연체율은 4.1%로 지난해 말 대비 0.2%p(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p 감소했다.
이는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에 따른 연체 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2%로 전년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고 법인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은 각각 0.2%p 감소, 0.4%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0%로 지난해 말 대비 0.6%p 하락했다. 가계신용대출이 1.5%p 감소한 대신 주택담보대출이 0.5%p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0%로 지난해 말 대비 0.1%p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0.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1.4%로 지난해 말 대비 3.8%p 하락했지만 저축은행이 반드시 적립해야 하는 100% 이상을 충족한다.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지난해 말 14.33% 대비 0.56%p 상승했다. 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를 유지해야하는 규제 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며 “다만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최근 들어 대출잔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연체채권 증가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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