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2019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8년 만에 무분규로 최종 타결됐다.
현대차는 노동조합이 전체 조합원(5만105명)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4만3871명(투표율 87.56%)이 투표해 2만4743명(56.40%)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2011년 이후 8년 만에 파업 없이 올해 교섭을 추석 전에 완전히 마무리했다.
앞서 노사가 도출한 합의안은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격려금 200만~600만원(근속기간별), 우리사주 15주 등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타결로 임금체계를 개선하면서 7년째 끌어오던 통상임금 논란과 이에 따른 최저임금 위반 문제도 모두 해소했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끝낸 게 6000억원의 영업이익 효과와 맞먹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임단협 타결에 대한 조인식을 갖는다.
김정훈 기자 len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