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남광토건, 비결은 외부출신으로 전면 물갈이

최종수정 2019-09-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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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졸업 후 3년간 건설계약 잔액 2배 껑충
외부출신 대거 영업해 영업력 강화 승부수 通해
최근엔 도로공사·수자원공사 출신 부사장급 영입

최근 남광토건의 영업력이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법정관리를 졸업한지 3년가량밖에 되지 않은 회사가 대형사들을 누르고 잇따라 굵직한 수주를 따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남광토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남광토건의 건설계약 잔액은 6471억4632만원으로 지난해 말(5241억5907만원)과 비교하면 6개월 동안 1000억 이상 증가했다. 법정관리를 졸업한 해인 2016년 말(2946억7830만)과 비교하면 3년 채 안 돼 수주액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올해 들어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2차) 신축공사’,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제5공구 노반(건축)신설 기타공사’,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호안축조공사’, ‘한국전력공사 남양주지사 사옥 신축공사’, ‘인천 경서 하우스토리 신축공사’, ‘화성동탄(2) 국지도 84호선 중리~천리 도로개설공사(2공구)’ 등 공시를 통해 공개된 것만 6건이다. 특히 이 중 관급공사 물량이 4건에 달한다.
잇따른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9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2017년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2018년에는 111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또 올해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 18억7221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51.47% 상승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남광토건이 지속해서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것은 ‘외부 인재 영입’ 정책이 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남광토건은 법정관리 졸업 이후 내부 영업선이 거의 끊겼다고 판단, 지난 2016년 말부터 외부 인력을 대거 영업했다. 사외이사를 제외한 29명의 임원 중 내부출신은 김학원 상부보 단 한 명이다.

특히 영업담당 임원은 모두 외부인력으로 채워졌으며, 최근에는 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출신을 영업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국내 공공기관 발주 사업 입찰은 참여건설사들이 대부분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영업력에서 승패가 갈린다”며 “아무래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공공기관 출신 인재를 영업하는 등 남광토건의 인사 전략이 먹힌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광토건은 토목과 건축공사를 줄 영위할 목적으로 지난 1954년 8월 5일 설립된 회사다. ‘하우스토리’란 아파트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대북주’로 더 잘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앞서 꾸준히 흑자를 이어왔지만, 2010년부터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자금사정이 급격하게 악화돼 지난 2012년 8월 1일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 동해 12월 최초 회생계획 인가를 받았고 2015년 1월과 12월 두 차례 변경 회생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후 공개입찰을 거쳐 세운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됐으며 2015년 12월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의 대부분을 변제해 2016년 2월 4일 회생절차종결 결정을 받았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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