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사장도 자사주 매입···힘 싣는 스마트 가전

최종수정 2019-08-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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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원들 자사주 매입 속 독보적인 규모
MC·HE 사업 겸임 속 여전한 자신감 신호
‘체길 개선’ 내건 사업 전략···여전히 진행형

권봉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

LG전자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면서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사장)도 동참했다. 시장에 사업 자신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주가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까지 전부 잡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권 사장은 지난 28일 LG전자 보통주 6180주를 취득단가 5만9783원에 장내매수했다. 총 매수 금액은 3억6945만8940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LG전자 임원들은 이달에만 12차례의 자사주 매입을 했다. 이 가운데 권 사장의 매수 금액은 이들 임원들 눈에 띄는 규모인 이감규 부사장(1050주)과 박일평 사장(1000주)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다.

최근 LG전자 실적이 가전제품을 제외하곤 주춤하면서 우려가 나오자 권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동참해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권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MC(스마트폰)사업본부장을 겸임해 맡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당시 LG전자 MC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황정환 부사장을 1년 만에 교체하는 등 LG전자 내 권 사장에 대한 기대는 컸다.
권 사장은 MC사업부문을 맡은 직후 “현재 LG전자 스마트폰의 1차적인 목표는 메인 스트림에서 시장 지위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하며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이런 전략 아래 LG전자의 5G V50 씽큐는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선방했다. HE사업본부도 인공지능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사업전략이 점차 또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당장의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3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규모가 1854억원 확대됐다. 전 세계적인 글로벌 스마트폰 정체 등으로 17분기 연속 적자에 빠지며 사업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권 사장은 평택 사업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해 스마트폰 사업 효율화에 착수했다. 하반기 여기서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오느냐 하는 점이 관건으로 꼽힌다.

HE(TV)사업 부문 역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9.3% 하락했다. 계절적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관련 업계에서는 글로벌 TV 시장이 침체하면서 LG전자만의 차별성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TV시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 리스크 심화 등으로 전년 대비 성장폭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8K TV와 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된 TV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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