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미국 HMR 공략···실적 개선 이끈다

최종수정 2019-08-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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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탕류 제조업체 ‘장터 코퍼레이션’ 인수
해외 생산거점 확보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자회사 스무디킹·세린식품도 수익 개선 본격화

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세계푸드가 미국 HMR(가정간편식) 제조업체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신세계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에도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6월 30일 미국 내 국·탕류 제조업체 ‘장터 코퍼레이션’의 지분 100%를 이마트 미국법인(EAI)으로부터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약 121억원이다. 6월 말 기준 장터 코퍼레이션의 총 자산 규모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번 지분 거래는 신세계그룹 내 업무분장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마트 미국법인은 지난해 3월 장터 코퍼레이션를 인수한 지 약 1년 만에 식품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푸드에 넘겼다. 신세계푸드가 해외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건 설립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룹 내 비중이 높아지면서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게 됐다”며 “그간 식품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브랜드 아이템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미국 HMR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터 코퍼레이션은 미국 내 국·탕류 제조시설을 갖고 있는 회사로, 2017년부터 이마트 피코크 브랜드 제품을 위탁 생산해왔다. 육류 성분이 함유된 식품은 미국 내 반입이 쉽지 않다는 점과 물류 비용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듬해 3월 이마트 미국법인이 장터 코퍼레이션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직접 생산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마트 미국법인이 인수한 첫 해 장터 코퍼레이션의 매출액은 14억3600만원, 당기순이익은 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푸드에 매각 직전인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6억9300만원, 당기순손실은 1억9000만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신세계푸드는 “흑자 규모가 크지 않고, 이마트 제품보다 장터 코퍼레이션의 자체 브랜드 생산량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 부여할 정도는 아니다”며 “당분간 기본적인 생산 조건 등 국내 노하우를 적용하는 단계를 거치게 될 것이다. 이후 구체적인 미국 사업 비전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해외 생산거점 확보로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급격한 실적 악화에 시달리던 생수 제조사 제이원 매각을 결정한 데 이어 기능성 과일음료 프랜차이즈사업인 스무디킹코리아의 가맹사업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스무디킹코리아 인수 당시 33개였던 직영점을 최근 20개 수준으로 축소했다. 같은 기간 가맹점은 69개에서 90개 안팎으로 확대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76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억6000만원에서 4억97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간 적자폭이 급격히 늘던 것과 비교하면 유지하는 정도다.

스무디킹코리아는 향후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은 스테비아 원료를 활용해 건강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꾀하면서, 순차적으로 가맹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신세계푸드가 2015년 인수한 조리식품 제조업체 세린식품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육즙만두 시리즈 등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111억7400만원, 영업이익 4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3%, 45.3% 증가한 수치다. 올해 실적 목표는 매출 260억, 영업이익 15억원이다.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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