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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시장 잡아라···네이버·카카오 힘겨루기

‘콘텐츠’ 시장 잡아라···네이버·카카오 힘겨루기

등록 2019.08.26 14:52

장가람

  기자

페이지 vs 시리즈, 플랫폼 대결인기 IP로 드라마·영화 등 제작국내 넘어 해외에서도 진검승부

사진=네이버(왼쪽), 카카오 제공사진=네이버(왼쪽), 카카오 제공

국내외 콘텐츠 시장 확대에 발맞춰 네이버와 카카오도 사업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뿐 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한 양 사의 투자 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26일 관 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성장, 12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카카오페이지의 연간 거래액은 2014년 13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2200억원으로 증가, 1년 사이 5년 사이 10배 이상 급등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콘텐츠 시장 진출은 지난 2003년부터 진행되어 왔다. 초기 ‘만화 속 세상’이란 단출한 코너에서 현재는 수백억원의 이익을 내는 주요 사업 분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웹소설과 웹툰 시장이 많게는 수십여배 추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한다.

단 네이버는 아직 공격적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지의 4배, 다음 웹툰의 7배의 트래픽을 자랑하고 있어, 빠른 수익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은 트래픽 기준으로 국내 1위 웹툰 플랫폼이고, 지난 수년간 해외 현지 작가 영입과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해온 결과 북미·유럽, 동남아 등 99개 이상의 국가에서도 모바일 웹툰 플랫폼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자”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화가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거래대금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웹툰, 시리즈 외에도 라인웹툰 등으로 해외로 꾸준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비롯해 일본과 미국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 역시 일본에서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출시하는 등 본격 해외 진출 드라이브 중이다.

시장에서는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시장의 발달로 인해 ICT기업의 콘텐츠 산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콘텐츠 산업은 다양한 2차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된다.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드라마나 영화, 게임을 만들 수도 있고, 케릭터 상품을 만들어 팔아도 된다.

또한 이미 검증된 작품을 활용하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덜하다. 완성된 스토리를 활용하기 때문에 콘텐츠 개발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IP 영상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해당 작품들은 카카오페이지 CIC(사내독립기업)인 다음웹툰컴퍼니 작품들이다. 우선 누적 조회수 4억7000만회를 기록하는 다음웹툰의 대표작인 ‘좋아하면 울리는’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공개를 시작으로 ‘어쩌다 발견한 7월’, ‘시동’, ‘이태원클라쓰’ 등이 영상화 된다.

네이버 역시 IP자회사 스튜디오N을 통해 자사 웹툰과 웹소설 영상화에 나선다. 타인을 지옥이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마음의 소리, 여신강림 등 작품 20여편을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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