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파장]윤석헌 금감원장 “불완전판매 가능성 있다”···고강도 검사 예고(종합)

최종수정 2019-08-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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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은행부터 합동검사 시작”
“분쟁조정도 신속히 처리할 것”
은행 경영진 제재 여부는 ‘아직’

금감원 우리은행 ‘포용적금융 생태계 조성’ 위한 업무협약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확산되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사태’를 놓고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도 높은 검사를 예고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참석 후 취재진과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며 원인 규명과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은행부터 합동검사를 시작한다”면서 “동시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꼼꼼히 살펴보고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석헌 원장은 “합동검사와 분쟁조정을 마쳐야 알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은행이 수익 창출을 위해 소비자에게 위험을 전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면서 “설명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은행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또한 “금융회사 본연 역할은 소비자의 위험을 부담하고 관리하는 것인데 이번 사태는 금융의 신뢰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은행 경영진에게 책임을 추궁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어디까지 책임이 있을지 이야기될 것”이라며 “합동검사와 분쟁조정위원회 두 방향에서 모두 그 지점을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감원의 관리 소홀을 문제삼는 시선을 향해서는 “감독자로서 책임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인력과 법적제도 등 여건 속에서 저희가 좀 더 잘했을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 밖에 이번 사건과 키코 사태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옵션 상품을 팔았다는데 유사점이 있지만 원인은 다르다”며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있으니 그런 부분 정도는 비슷한 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오는 23일부터 DLF와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금융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한 금융회사에 대한 합동검사에 돌입한다. 앞선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이 판매한 파생결합상품(DLF) 8224억원 중 상당수가 원금 손실 위험에 처한 상태다.

이와 관련 윤 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꼼꼼히 살펴보고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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