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0대 기업|에스모]‘자율주행 플랫폼’으로 부진 탈출할까

최종수정 2019-08-26 08:30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최대주주 넥센→루트원 변경 후 지난해 적자전환
신규사업 ‘자율주행’ 강조···나브야에 전략적 투자
라임 사태·공매도에 시름···호재에도 주가 하락세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생산업체 에스모가 주가 정체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임자산운용 사태, 공매도 등에 시달리며 주가가 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에스모는 삼성자동차의 부산 신호공단 유치와 더불어 1994년 2월 태흥산업으로 설립됐다. 1997년 4월 울산 울주군에 공장을 준공해 신규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삼성자동차와 호흡을 같이하며 자동차 부품개발 및 제조를 시작했다.
2003년 중국 청도에 넥센전장유한공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공급 물량이 늘어났고 SM5, SM7 자동차 브랜드 외에 QM5, 한국지엠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는 전기자동차 와이어링 하네스 개발에 착수해 그린카용 와이어링 하네스 관련 다수의 특허와 제품설계기술, 생산 및 품질관리기술 등 하네스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용 동력 및 신호전달 장치로 자동차를 구동시키고 부품을 작동시키는데 필요한 전기를 전달하는 인체의 신경조직 또는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최대주주는 지난 2017년 넥센그룹에서 루트원투자조합(20.39%)으로 변동된 이후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에스모는 1994년 설립 당시 넥센 창업주 강병중 회장이 최대주주였으며 이후 2012년 넥센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뒤 2017년까지 강병중 회장과 넥센 등 넥센그룹이 69.6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7년 7월 강병중 회장과 넥센이 보유한 에스모 지분 69.67%(1010만2000주)를 루트원투자조합 등이 650억원(주당 6434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변경됐으며 경영권이 바뀐 이듬해인 2018년 5월에는 사명을 넥센테크에서 에스모로 바꿔 달았다.

최대주주가 변경되며 지분구조도 복잡해졌다.

에스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 루트원투자조합(20.39%) 외에 루트원투자조합3호가 12.63%, 에스모홀딩스가 12.49%를 갖고 있다. KB증권도 7.53%를 보유 중이다.

루트원투자조합은 2017년 지분 매입 당시 루트원투자조합과 2호, 3호도 각각 지분율 22.51%를 확보했으나 이후 지분 매각에 나서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2호조합은 작년 3월 보유지분을 대부분 처분했고 3호조합도 조합을 탈퇴한 투자자들에게 주식 배분, 장내·외 주식 매각 등으로 보유주식이 감소한 상태다.

에스모홀딩스(전 리앤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12월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주요주주에 올라섰다.

최대주주 변경 후 작년부터 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꾸준히 이익을 내던 에스모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41% 감소한 762억, 영업손실 -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에스모 측은 “2018년 회사는 고용불안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이 어려워졌으며 북미 수출용 르노닛산자동차의 P32R 차량의 생산량 축소 및 판매가격 인하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율주행 관련 신규 투자비용 등도 실적부진에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에스모가 최근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는 ‘자율주행 사업’으로 실적개선과 주가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스모는 작년 1월 자회사 엔디엠(NDM)을 설립하고 자율주행관련 기술개발 및 상업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이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자율주행 전문기업 나브야에 2000만 유로(약 263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스모가 취득 예정인 나브야의 무보증 전환사채를 지분으로 전환시 약 20.1%의 지분을 확보해 나브야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나브야가 현재 테스트 중인 자율주행 차량은 최고 단계인 레벨 5로, 운전대가 없는 완전 무인차이며 모든 환경에서 시스템이 운전하고 사람은 관여하지 않는다.

에스모는 나브야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셔틀 및 택시 등을 직접 조립 및 양산해 국내와 일본, 중국 등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신규사업 추진에도 주가는 좀처럼 반등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라임리스트’ 포함 기업이라는 이미지 타격을 입었으며 이후에는 공매도 세력에 휘청이고 있다. 에스모 주가는 연초대비 오히려 12.07% 빠진 상태다.

이에 에스모는 주주들에게 공매도 감소를 위한 주식대여금지 요청을 하는 한편 금감원에 공매도 주가조작 행위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김정훈 대표도 최근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며 책임경영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2, 13일, 14일, 16일 네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입해 현재 5만6600주(0.0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관련 태그 #에스모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카드뉴스+
기획&탐사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