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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7500억 규모 LNG선박 10척 수주···목표치 54% 달성

삼성重, 7500억 규모 LNG선박 10척 수주···목표치 54% 달성

등록 2019.08.19 11:12

김정훈

  기자

독자 개발 ‘LNG 연료공급시스템’ 장착 효과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인도한 동급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인도한 동급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을 대거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잇딴 수주에 국내 조선업계 처음으로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의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줄어든 896억원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주와 아프라막스급(113천DWT) 원유 운반선 10척 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7513억원으로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3%에 해당한다. 이들 선박은 2022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에스 푸가스(S-Fugas)’가 적용됐다. 에스 푸가스는 영하 163도의 액화 LNG를 기화시켜 선박의 주력 엔진이나 발전기 등에 공급하는 장치로 LNG 연료추진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따라 선박연료유의 황산화물 함유량은 현행 3.5%에서 0.5% 이하로 감축해야 한다. 이를 충족하면서 고유황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 LNG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들 선박은 추진 연료로 LNG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디젤유 사용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NG 친환경 기술력을 앞세워 연내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LNG 시장에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클락슨과 DNV-GL, 로이드 선급 자료를 종합해 2025년에는 세계 신조발주 선박시장의 60.3%(1085억 달러)를 LNG 연료추진선 시장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2012년부터 다양한 형태 및 재질의 LNG 연료탱크와 엔진(ME-GI, X-DF)을 적용해 LNG 연료추진선 분야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29척, 42억 달러를 수주해 올 목표 78억 달러의 54%를 달성했다. 선종별로 보면 LNG운반선 11척, 원유 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FPSO) 1기 등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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